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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팀장의 조건 - 켄 블랜차드의 행복한 1분 경영 노트
켄 블랜차드 외 지음, 김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최강 팀장의 조건. 과연 어떤 조건들이 있을까? 나도 언젠가는 팀장이라는 직함을 통해서 일을 관리해야하는 타이밍이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의해 흥미를 이끈 책 이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의 또다른 책 이라는 것으로도 흥미를 끌었다. 이 책 속에서는 일을 관리하기 위해 잡아야 하는 룰에 대해 나온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나온다. 일을 원숭이로 비교한 표현이 재미있다. 내가 누군가의 원숭이를 데려와 내 것으로 묶어 놓고, 방치하기도 하면서 사무실을 원숭이 우리로 만들어 버린다는 표현이 참 신선하다. 양다리를 걸친 듯한, 상대방에서 나에게로 넘어오려는 걸치기 작전(?)의 원숭이 표현도 재미있다. 하지만 그 원숭이라는 비유에 대해 초반에 개념을 잡기가 조금 어렵기도 했다. 번역에서 오는 이질감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그 표현을 단순히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아직도 그 결과는 잘 모르겠다.
책 속 주인공은 관리자가 된 후 자신의 일과 상사의 일 그리고 부하직원의 일까지 모두 끌어 안고 전전긍긍하며 효율을 낮춰버리고 자신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1분 경영자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찾게 된다. 그 모든 일을 본인이 혼자 끌어안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 그 것은 관리자의 모습이 아니란 것. 신뢰관계는 어느 사이이든 모두 중요하지만, 상사,동료,부하직원 모두와 신뢰 관계를 쌓고 자신이 혼자 끌어안지 말고 , 각 부하직원에게 맞는 일을 전달하고 처리하게 하는 것이 관리자의 일이라는 것. 공감이 가면서도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우리 주변에도 일을 모두 끌어안고 끙끙대고 있는 팀장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업무의 흐름을 잡고 있는 팀장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과연 어느쪽이 바람직 할까? 전자의 팀장은 누구든 대체 될 수 있지만 후자의 팀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하직원이 답답하게 일을 못한다고 생각할 때, 차라리 내가 가져와서 빨리 해결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 내 시간도 뺏기고 부하직원은 발전할 기회를 잃는다. 어느정도 자율성을 허락하는 한에서 직원의 참여도 함께 필요하다.
< 최강 팀장의 조건 >
1. '다음 조치'를 구체화하라 : '다음 조치'에 관해 적절하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직원과 상사는 계속 대화해야 한다.
2. 최선의 노력을 이끌어내라 : 모든 원숭이는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한 하위 조직의 직원들에게 맡겨 다루어야 한다.
3. 위험 요소를 관리하라 : 직원들의 등에 매달린 각각의 원숭이를 위해 아래의 두 가지 보험 중 한 가지에 가입해야 한다.
① 제언을 한 후 행동에 옮기도록 하라. ② 행동에 옮긴 후 조언을 구하라.
4. 정기적으로 피드백 하라 : 적절한 후속 조치는 원숭이를 보다 건강하게 한다. 모든 원숭이들은 정기검진을 받아야만 한다.
팀원들에게 자율성을 주면서도 그 업무들을 관리하고 또한 책임감을 주면서도 의욕을 고취시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 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 것을 관리자가 해야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눈썰미와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인간적인 끌어안음이 포용되야 하는 모습. 과연 그 중 나에게 현재 있는 모습이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하면 그 모습을 나에게서 볼 수 있을까? 란 고민을 하게 된다. 경영은 다른 이를 통해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이의 시간과 노력을 통해 회사를 발전 시키는 것. 그리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 그 것을 해내는 사람이 진정한 경영자가 아닐까? 누구나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왠지 신경쓰여 집중도 안 되는 것 같고 이룩하는 속도도 더디게 느껴진다. 하지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아니듯 이 사회는 함께 꾸려나가는 사회이다. 작은 프로젝트는 한 사람의 손에서 이룩되는 경우도 있지만, 프로젝트의 범위와 중요도에 따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밖에 없고 그럴 수록 관리자의 관심도와 요구사항도 많아진다. 난 아직은 팀원으로써의 입장이라 이런 간섭과 책임감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앞으로 나의 미래를 바라보는 사항으로는 간섭을 간섭으로 느끼게 하지 않고 책임감을 부담으로 지워주지 않고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