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30분 잠들기 전 30분
제임스 알렌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아~ 작은 책이네. 금방 읽겠구나~ 했다. 물론 읽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세심히 읽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2~3번씩 반복해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되는 이야기가 펼쳐졌는데, 실제 지은이는 1세기 전에 이 책을 지었다는 사실에 놀랬다. 처음 읽을때 지은이 약력을 살짝 스쳐봐서 경영컨설팅 하다 책 쓰신 분이라는 것만 봤는데, 1세기가 지나도 책 속이야기는 전혀 시대에 뒤쳐지지 않았다.

 

사실 60여절의 작은 이야기들이 묶여 있는 책인데, 명상집이라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공통된 이야기는 " 모든 일은 나 자신에게서 나타나며, 내가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현실이 된다는 것 " 이다. 이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비뚤어지지 않고, 스스로 순수한 생각의 힘을 사용하면 행복과 기쁨이 나타난다는 것. 그래서 사실 이 책을 한 번에 다 읽으면 같은 얘기가 반복되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역자후기에도 나오지만, 30일 동안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 전에 한 절씩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루하루 하나의 절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그 것만으로도 큰 성과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생각만으로도 이뤄질까? 싶기도 한데...알렌은 물론 자유로운 생각을 통해 이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조건을 붙인다. 그 생각에 대한 꾸준한 실행이 그 것이다. 노력과 경험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만으로 모든것이 이뤄진다면 사람들은 공상에만 빠져들 것이다. 그것을 이룩하고자 하는 최선의 노력이 없다면 그 생각은 그저 공상이 될 뿐이다.

 

책 속의 알렌 이야기 중 하나의 인상깊은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구조'라는 설정이다. 이 세계는 거대한 '보이지 않는 구조'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 어디에서든 공평하고 적절하게 작용하고, 누구라도 배반하거나 편애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왠지 모르게 경제용어 중 '보이지 않는 손'이 생각났다. 종교인들에게는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신을 드러내는 다섯 가지 방법>    - 본문 中 24~25 p-

자신이 무엇을 전하고 싶어하는지 의식할 것.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지성적인 언어로 이야기할 것.

자신의 성장에 필요 없는 생각은 입에 담지도 말 것.

감정의 쏠림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오로지 호의를 가지고 이야기할 것.

비록 말은 하지 않더라도 성실한 마음을 가질 것.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달라이 라마의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가 많이 생각 났다. 마음속의 번뇌와 고뇌를 지우고 맑은 마음, 순수한 마음을 가질 때 내가 보이고, 내 주변이 보이고, 세상이 보이게 된다는 이치는 이 책 속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다.

 


당신을 상처 잎히고 방해하며

억압하는 일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당신에게 방해가 되는 것,

당신을 속박하는 것은 당신의 생각과 사고다.

또한,

당신을 자유롭게 하고 구원할 수 있는 것도

바로 당신의 생각과 사고다.                            -본문 中 96~97 p-

 

책을 읽으면서 또다른 즐거움이 글 속 배경그림을 보는 재미이다.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던 배경이 점점 변화하는 것이 보이는데, 우선 윗면에 일어나서 30분 택에는 햇님과 구름이 잠자기 전 30분 택에는 달님과 별님이 보인다. 그리고 아랫면에는 도시에서 점점 자연으로 이동하고, 아침과 밤에 따라 그 분위기에 맞춰 변화를 줬다. 그 변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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