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사전 - 365일 날마다 새로운 서울 발견!
김숙현 외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어느날 우리집에 사전(?)하나가 배달되었다. 그것은 바로 서울여행사전! 사전같은 두께에 올컬러라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정말 사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정보에 한 번 더 놀랐다. 무심코 내가 지나쳤던 곳들, 직접 가봤던 곳들, 우연찮게 가본 곳들,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 등 서울의 곳곳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었다. 주말에 가볍게 원하는 곳 루트를 짜서 가기에도 안성맞춤! 단, 사전(?)의 특성상 갖고 다니기에는 무겁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단점이다. 루트를 짜서 필요내용만 적어가면 서울근교 주말여행 계획은 바로바로 OK!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그 안의 세부 챕터가 12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와 전통, 문화예술, 쇼핑, 자연 휴식과 놀이, 먹거리와 밤생활(?)로 나뉘어 있는데, 정말 다양한 곳이 각각 두 페이지안에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들어가는 글에서는 다른 해외여행 책들과 동일하게 표기방법, 주요 역, 터미널, 공항 및 지하철, 버스, 택시 등에 대한 수단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또한 바로 뒤에 주요 지역의 지도가 제시되어 있다. 각 챕터별로 시작 전 서울내 어느 구역에 있는지를 먼저 집어주고, 각 공간에 대해 두페이지에 걸쳐 설명이 이뤄져 있다. 그리고 별3개로 구성된 각 공간의 유용도와 외국인에게 추천하기 좋은 공간도 따로 체크표시가 되어있다. 우선 해당 공간의 사진이 먼저 들어가 있으며, 전체적인 글은 그 곳의 역사 등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상식내용을 작성해놓았으며, 사이드에 이용정보와 찾아가는 길 등이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 편하다. 다만 이용정보에 이용금액이 무/유료 중 어느쪽인지 써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써있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헷갈렸다. 중간 중간 지역별 갤러리 지도 등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있다는 것을 세삼 깨달았다. 독특한 공간도 있어서 솔직히 놀라기도 했다. 음악감상실 '카메라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티베트 박물관', 길 자체가 미술관인 '이화동 골목길' 등 그 특이한 공간이 내 주변에 있었다는 사실에 좀 억울하기도 했다. 왜 진작에 이런 곳을 몰라서 시간이 많을 때 다니지 못했는지 말이다. 작년 한 창 백수였던 시절, 알았다면 한 곳 한 곳 다니면서 금새 이 책을 독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책 속에 있는 흥미로운 곳을 가보지 못했기에 평점 별 반개를 덜 주긴 했지만, 이론적인 면에서는 너무 행복한 사전이다. 실제 다니면서 책의 유용성을 알게되면 평점 별 5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 정보들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 번에 많은 곳을 손 쉽게 알 수 있어서 인터넷 검색보다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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