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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 실천편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잡았을 때, 가벼운 두께와 붉은색의 표지와 노란색의 띠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사실 난 아직 이 책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무지개원리>를 아직 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에 수긍하고 실천편만이지만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최근에 읽은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었다.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경청> <결정하는 힘> 등 이번달에 본 자기계발서들은 공통되는 이야기가 특히나 더 많았던 것 같다. 모든 일은 내부에서 시작되며, 그 힘을 믿었을 때 이룰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소통을 위한 언어 및 몸짓이 중요하다는 것 등. 여러종류의 책을 보았지만 같은 책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여러번 읽은 듯 한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은 실천편이다. 즉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실제 이 책을 읽고 변화를 일으킨 것에 대해 명사들과 일반 독자들이 직접 쓴 글을 편집하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그만큼 우리내 삶 속의 이야기를 더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7가지 무지개 원리에 따라 각 원리마다 1명의 명사가 직접 쓴 실천이야기와 각 원리별 마무리로 실천가이드 3가지와 실천도우미 체크리스트의 21번 반복으로 마무리를 한다. 그리고 각 원리과 실천가이드, 실천도우미를 소개할 때마다 직접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해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7명 독자들의 독자 체험수기도 소개되어 있다. 명사들도 다양한 분야의 분들인 만큼, 독자 체험수기도 10대 청소년부터 4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놓았다. 읽는 동안 여러 방향으로 실천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고, 그만큼 원작인 무지개원리의 실제 내용이 궁금해졌다. 이 책 속에서는 내용의 요약본을 통해 원작을 유추해 볼 뿐이었다.
사실 이 책은 가격에 비해 내용이 좀 단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 강조한 <아이리스 김태희가 마인드 컨트롤한 책> 이라며 인터뷰 기사가 초반에 있는데, 너무 상업적성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김태희씨의 인터뷰라고 해도 신문 인터뷰 기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건데, 기사를 쓴 기자의 시각으로 글이 진행되는 것 같아서 왜 김태희 라는 이름을 넣었는지 살짝 의문이 들 정도였다. 명사들의 실천이야기도 너무 짧게 들어갔고, 독자 체험수기는 중간에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 좀 더 각각의 실천과 수기를 자세히 적어도 되지 않았을까 한다. 사실 한 권의 책으로 보기에는 너무 얇아서 집중이 되기도 했지만,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도 강했기 떼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부분은 실천도우미의 체크리스트. 21번을 다 반복하여 읽진 못하였지만, 10번 이상 읽으면서 내 자신에게 좋은 이야기를 새겨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만큼 내자신이 한발자욱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뿌듯한 점은 최근에 읽은 자기계발서들이 외국작가분들의 이야기였던 반면,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분이 직접 지었고 (물론 지은이는 엮은이로 볼 수 있지만) 그런 책의 원작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은이가 신부라는 점이 <세상에서 가장 장한 힘- 경청>과 함께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주었다. 둘다 나 자신을 다스리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으며, 경청과 자신감이라는 각각의 명제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준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