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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3000명에게 yes를 이끌어낸 협상 - 평범한 회사원이 세계 76개국에서 최고의 협상을 이끌어낸 비결
마크 도미오카 지음, 전새롬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이 책을 데려온 것은 작년 말쯤이었다. 그리고 중간에 읽다가 잠시 미뤄두었었다. 하지만 다 읽은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읽는 것을 미뤄둔 것을 후회하고 있다. 이렇게 금방 내용이 쏙쏙들어오면서 흥미를 일으키는 책을 왜 이리 늦게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1/3을 읽었었는데, 다시 정독하긴 지루할 것 같아서 속독으로 중요포인트만 쏙쏙 읽으면서 앞 부분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나머지 부분을 정독하여 읽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마지막 챕터인 '윈-윈 기술'인 것 같다. 하지만 재미로 따지자면 각 나라별 협상방법에 대해 써있는 챕터2.세계 76개국에서 배운 밀리지 않는 협상 기술 인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 세계 곳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페인의 시에스타가 무척 흥미로웠다. 긴 점심+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더 빨라지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었다. 좀 더 편한 자리에서 서로를 탐색해보는 시간도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지은이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협상전문가 '마이어'씨와의 이야기가 챕터1을 장식하고 있으며, 챕터2는 앞에서 소개 했듯이 각 나라분들 별 협상하는 자세(포인트)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챕터3에서는 YES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챕터4에는 모든것을 통괄하는 '윈-윈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프레젠테이션 같은 발표를 할 때 챕터3의 문장들을 잘 곱씹어 준비하면 좋을 것 같고, 챕터4의 이야기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대화에도 적용할 수 있어서 유용한 것 같다. 챕터2의 이야기는 외국인들을 만났을 경우 그 나라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느하나 버릴 것 없는 이야기인 것 같다. 각 챕터내의 구성도 요점을 명확히 드러내어 이해도가 빨랐던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접하려 했을 때, 협상이라는 비즈니스이야기로만 생각되어 과연 나에게 어느만큼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읽고나니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일상대화 속에서의 나 자신도 돌아 볼 수 있는 이야기여서 좋았다. 그리고 토익320점 이었던 지은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협상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은 힘든 문턱인 '영어'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지은이가 우리나라와 어순이 같은 일본분이기에 더 공감이 되었다. 모든 것은 준비가 80이고 실제 협상이 20이라고 하는 책 속의 말 처럼. 우린 모든 일에 대해 준비를 우선하게 되어있다. 단 10분의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 적게는 5~6시간 많게는 며칠이라는 기간을 소비하게 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단 10분 뿐이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실수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네 인생도 대부분은 준비의 연속인 것 같다. 어느 순간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단계. 나 자신은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