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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Again ver.2 -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순간들 101
권순오 외 지음 / 좋은생각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여행에서 돌아온 나의 심장을 말랑말랑한 젤리처럼 만들어 준 건 그들의 미소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포토에세이집!
미소를 짓게 하기도 하고, 눈물 짓게 만들기도 하고, 마음 찡하게 하기도 하는 책이었다.
스마일 어게인!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미소지을 일이 있다면 좋겠죠?
작은 책 한 권에 여러 사람들의 일상이 묻어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이야기죠? 단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와 함께 엮여 있는 한줄기의 글은 사진에 더욱 집중하게 만듭니다. 총 101개의 사진과 글을 수록해 놓은 포토에세이집. 그 중 몇 사진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어린아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남녀노소구분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그리고 그들이 들어가 있는 책.
사실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지라 크게 뭔가 쓸 말이 없네요. 직접 보는거 외에는 아무래도. 마치 여러 네이버블로거들의 블로그를 하나씩 넘겨보는 것 같아요. 어린아이의 미소 중 가장 마음에 드는건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다운 소리" 라는 제목인데, 어린 아들이 눈 감고 츄~ 하면서 달려드는 모습을 찍으셨네요. 너무 사랑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동물 중에서는 "장화신은고양이" 라는 제목이었는데요. 가방 안에 쏙 들어가서 앞발과 얼굴을 내밀고 '나 혼낼거야?' 라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사진. 일반 사람도 이런 사진을 순간적으로 찍을 수 있다는게 완전 멋졌습니다. 그리고 설정 샷 중 가장 최고는 "Street Fighter" . 두 청년이 만든 설정 샷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것도 이역만리 오스트레일리아 울루루 에어스록에서 벌어진 '날아 차기와 장풍' 이라니. 이거이거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합성인 줄 알았는데 설마 합성사진을 응모하진 않았겠죠? 그리고 가장 마음이 찡 했던 건 "우막이 천사". 아이는 미소짓고 있었지만 그 아이를 보는 사람은 눈물이 뚝~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봐도 눈물이 글썽이게 되네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흥미로운 책이네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집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회사 일 때문에 짜증나고 퇴근할때, 엄마랑 한바탕하고 내방에 들어와 씩씩거릴때, 친구와 통화하다 순간 욱! 할때, 이런 책 하나 옆에 있어서 펼쳐보면 금방 풀어질 것 같습니다. 나도 한번 응모해볼 걸~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힘겨운 순간에 한번씩 들춰서 Smil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