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창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습니다. 물론 워낙 유명한 사람이니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선뜻 책에 손이 가게 안되더군요. 그런데 단편집에다가 제목을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집어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타이틀 작인 빵가게 재습격보다는 두번째 '코끼리의 소멸'과 세번째 '패밀리 어패어'가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끼리의 소멸을 읽다보니 우리 동네에도 코끼리가 한마리 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코끼리에겐 그닥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일생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에는 코끼리가 있다.'라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추억이 될 수도 있었겠지요.

패밀리 어패어는 이제 시집을 가게되는 여동생과 오빠의 일화를 다루고 있는데 시집을 가면 완전히 다른 집안의 사람이 되어버려 잃어버리는 것과도 같은 오빠의 복잡한 심경을 잘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체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완결되지 않는 일화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이 작가의 작품에 흥미만 가지고 접해보지 않으신 분이시라면 이책이 무난하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 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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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나라 이야기 1
나츠나 가와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예쁜 그림체에 독특한 설정만으로 이 책은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소장을 하느냐는 개인의 취향나름이겠습니다만... 1편만의 내용을 본다면 내용도 귀엽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꼬여가는 스토리를 작가가 잘 정리를 못해주고 있달까요.. 무슨 얘긴지 사건의 감이 안 잡히면서 처음의 신선함이 지루함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선에서 잘 끝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심각하지 않은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이 작품도 괜찮습니다. 칼바니아 이야기와는 노선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이것도 왕실코메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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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니아 이야기 1
토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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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기자기한 왕실코메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진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인물들 자체도 어느 정도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전혀 그렇게 안보이지만- 이들이 왕실의 일상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사건을 일으키고 이를 해결(혹은 무마)하는 과정들은 단순히 재미있게..라고 표현하기엔 한번더 생각해 볼 점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인간은 콤플렉스 덩어리 들이고 이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바뀐달까...

또한 각각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각각의 일화는 재미도 있지만 간혹 뒷통수를 치는 반전이 있어 더욱 좋다고 생각된다.

tono의 작품들은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가볍게 읽어도 재미있다는 점에서 추천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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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마을에서 죽은 사람 - 소년 괴기 시리즈 1
나루시마 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옆마을에서 죽은 사람,괴화육담,여기는 밤의 나라 ...3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나루시마 유리의 작품은 거의 판타지 물이 많았는데 이 단편집들은 전부 현대가 배경이다. 단편조차 줄거리를 줄줄히 늘어놓지 않으면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상황과 등장인물의 조건이 어울리면서 만화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같은 등장인물이 아니라면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될 수도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용을 줄줄히 늘어놓는다면 그것도 만만치 않은 분량의 글이 될 것같다.

'옆마을에서 죽은 사람'은 작품에 등장하는 동명의 소설이름이다. 왜 이런 제목을 갖게 되었는지 알듯 모를 듯한 내용이다. 아마도 '옆마을'이라는 나와는 상관없는 듯한 느낌으로 일상을 강조하고 '죽은 사람'이라는 흥미를 끄는 요소를 넣은 것 같다..-뭐라는 건지 --; .. 얘기하려니 점점더 꼬이는 느낌이다.

아무튼 이 단편집 중에서는 '여기는 밤의 나라'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은 과거를 바탕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죽은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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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시간 - 소년 괴기 시리즈 2
나루시마 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막차시간, 잉어가 있는 집,딥프리즈 의 3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타이틀인 막차시간이 아닌가 싶다. 유령이 본격적으로 등장해서 호러물일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드라마에 가깝다.

내용이라면 20억원 정도의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 돈을 흥청망청 다 쓰고 사고로 죽는다.. 성격 자체도 미련이 없는 타입이라 자신도 유령따윈 안될지 알았지만 왠걸 자신이 죽은 역에서 유령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이 왜 유령이 되었는지 모르고 저세상으로 가는 방법도 몰라 그저 역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가 우연히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막차시간에 나타나는 바이얼린과 유령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저 호기심으로 또다른 유령을 만나보려고 하다가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나중에 주인공과 또다른 등장인물인 소년의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끝내기엔 조금 허전한 듯 싶다.

다른 두편은 그럭저럭 한편이다. 반전이라던가 복선이 없어서 그런지 평범한 느낌이랄까..^^

나루시마 유리의 작품은 괴기..라기 보다 심리극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왜 '소년괴기 시리즈'일까.. 아리송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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