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시간 - 소년 괴기 시리즈 2
나루시마 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막차시간, 잉어가 있는 집,딥프리즈 의 3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타이틀인 막차시간이 아닌가 싶다. 유령이 본격적으로 등장해서 호러물일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드라마에 가깝다.

내용이라면 20억원 정도의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 돈을 흥청망청 다 쓰고 사고로 죽는다.. 성격 자체도 미련이 없는 타입이라 자신도 유령따윈 안될지 알았지만 왠걸 자신이 죽은 역에서 유령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이 왜 유령이 되었는지 모르고 저세상으로 가는 방법도 몰라 그저 역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가 우연히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막차시간에 나타나는 바이얼린과 유령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저 호기심으로 또다른 유령을 만나보려고 하다가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나중에 주인공과 또다른 등장인물인 소년의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끝내기엔 조금 허전한 듯 싶다.

다른 두편은 그럭저럭 한편이다. 반전이라던가 복선이 없어서 그런지 평범한 느낌이랄까..^^

나루시마 유리의 작품은 괴기..라기 보다 심리극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왜 '소년괴기 시리즈'일까.. 아리송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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