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눈 1
하토리 비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가의 이후 작품인 '오란고교 호스트부'를 보고

아! 괜찮네...라고 생각해서 이 작품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실망! 이랄까요.

흡혈귀와 병약한 미소녀에 관련된 거의 모든 전형적인 유형에 자신의 아이디어까지 첨가하려고 애쓰다가 작품이 소화불량에 걸려버린 꼴입니다.

작품을 읽다보면 인물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움직이지 않고 지지부진한 꼴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이어갑니다. 그다지 이야기에 집중해서 작품을 읽어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림은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지만 애초에 그런건지 번역상에서 잘못된 건지 효과로 글자를 너무 과다하게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효과적으로 글자가 배치되어 있지도 않고요.

너무 단점만 나열한 것 같군요.

작가의 초기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내에 정식출간된 '오란고교 호스트부'의 경우는 그림체도 안정되었으며 더 예뻐졌고 내용도 코믹쪽으로 꽤 재미가 있어서 소장의 가치가 있습니다.

흡혈귀 얘기는 무조건 좋아하는 광팬이라면 이 작품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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