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니트 래더 Planet Ladder 1
나루시마 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잘 알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우리나라에 출간에 나루시마 유리의 작품은 소년 마법사, 원수문서, 플래니트 레더.. 이 세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평범하지 않은 sf적 스토리와 뒷통수를 치는 사건들.. 그리고 그 속에서 망가져가는 혹은 위안받는 인간들을 그려가는 것이 스타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중 플래니트 레더는 조금은 평범해 보이는(결국 하나도 평범하지 않았지만..--;) 소녀가 갑자기 다른 차원의 세계로 떨어지게 되고 그래서 벌어지는 일들이지만.. 일반의 순정만화와 구별되는 것이... 소녀가 겪는 일들이 하나도!! 로맨틱하거나 환상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소녀는 이 세계에서 중요한 존재이지만.. 그 때문에 고생만 하게 된다는 겁니다.그리고 지금까지 전개된 스토리로 보건데 소녀가 지금까지 겪은 고생은 겨우 전반부인듯합니다. 스토리를 조금 보면 이 세계는 몇개의 세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세상들은 곧 모두 멸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멸망을 피하는 것은 딱 한세상 뿐인데 멸망을 피하는 방법이 주인공 소녀가 그 세상을 선택해 주는 것이죠. 그래서 각 세상들은 죽어라 소녀를 찾아나섭니다.

소녀는 말도 안통하고 생전 처음보는 것 투성이의 세상에서 위험과 만나고 그것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각기 스토리를 가진 인물들입니다. 이 작가는 주인공보다 조연들의 각자 스토리를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인물들이 모두 독특하고 무언가 애절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하다.. 라고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독자는 좀더 냉정해져야 합니다. 이 작가.. 위에 세작품.. 끝을 하나도 못봤습니다.

게다가 세작품.. 모두 전반부입니다. 또 게다가 세작품.. 모두 나오다 말다.. 합니다. 4권까지 출간된 원수문서나 8권까지 나온 소년 마법사나 4권까지 나온 이 책이나 모두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하시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인내심'이 필수인 듯합니다. 인내심 끝에 오는 것은 즐거움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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