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 MZ 세대도 믿고 따르는 뉴타입 리더의 일잘 노하우
백종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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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실력은 부족한 사람이 자기가 정답이라고 믿으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책. 자기 경험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건 좋은 일이지만 여러 차례 대기업 교육팀장 운운하며 대기업부심을 부리기엔 이랜드라는 기업의 위상이 한참 부족하고(당장 입사 몇 년 되지도 않은 사람, 경력직도 박사급도 아닌 사람이 그룹 연수팀장을 맡는 기업이 과연 HRD를 잘 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코칭 경험이 많다고 자랑하기에 KAC는 기업 HR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격이며 스스로를 코치라고 칭하려면 적어도 KPC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초반에 나오는 코칭 사례를 보면 마치 혜안을 가진 양 정답을 찍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코칭에 대한 저자의 이해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책의 전반적인 수준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늘어놓기는 하지만 굳이 이 책을 봐야만 얻을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 어설프게 이 책을 읽고 코칭을 흉내내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요즘들어 여기저기서 코칭을 언급하지만 코칭이라는 것 자체가 책 한 권 보고 뚝딱 얻을 수 있는 정형화된 스킬이 아니다.)
링크드인에서 칼럼도 많이 쓰고(물론 이 책의 수준과 별다를 바는 없음) 별점도 높아 참고삼아 사 보았지만 역시나 별점 높다고 좋은 책이 아니고, 자기가 도달해보지 못한 레벨에 대해 떠드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소하지만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게 만드는 것 한 가지. 맞춤법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런 책을 쓰려면 햇수와 횟수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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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penguin 2021-12-1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긴 댓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정답이라고 제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데 책을 읽으셨을 때 정답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읽히셨을지도 모르겠네요. KAC가 부족한 자격 레벨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들어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음 레벨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주신 내용중에 반영할 부분은 잘 활용해볼께요. 그리고 이랜드는 좋은 회사입니다. 특히 인재 양성에 대해서는요. 기업의 규모로 그 질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진 자원내에서의 생산성이라면 조금 다르겠지만요. 글을 쓸 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지금의 제수준에서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고 책 또한 제 생각을 모아놓은 것이고요. 있는 그대로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의되지 않는 부분은 읽고 잊어버리거나 읽지않으면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맞춤법은 봐도봐도 자주 실수하네요. 그또한 제가 가진 지금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주신 mango님이 댓글에 쓰신 것도 님의 현재 생각과 기준이시듯이 제 책도 생각과 기준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한길그레이트북스 40
윌리엄 제임스 지음, 김재영 옮김 / 한길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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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 그레이트북스 시리즈는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이런 명저들을 최악의 번역자에게만 맡기는지 모르겠다. 특히나 이 책은 최악의 최악이다. 대학원생에게 강독을 빙자해 번역을 맡겼음이 분명한 발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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