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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새 보러 갈래요
김은미 지음 / Feel Tong(필통)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새아줌마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새 이야기
얘들아, 새 보러 갈래?
이 책을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네요,
한권의 새 백과사전을 만난 듯..
동물원이나 주변에서 만나 본 새라곤 손가락 안에 겨우 꼽을 정도였는데
400여 페이지가 넘는 이 책 속에는 170여종이 넘는 새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까지..
생전 이름도 첨 듣는 새에서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새까지
정말 다양한 새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을 만드신 새 아줌마 김은미씨는 새를 연구하고
새 사진을 찍은 강창완씨는 자연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부부라네요.
자연을 상징하는 너무나도 이쁜 초록색 칼라표지와
자식에게 애벌레를 물어다 먹이는 새의 모습에서 미소가 저절로 나오네요.
새의 생김새와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새에 대한 이야기
여름 철새와 겨울 철새에 관한 설명 등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 뒤
종류별로 나뉘어서 새 사진과 함께 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답니다.
책 중간중간 새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져있답니다.
새는 부리가 왜 옆으로 휘었을까?
저축을 가장 많이 하는 새는?
새가 왜 잠수를 하고 잠수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해준답니다.
많은 종류의 새를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종류별로 묶어서 보기 편하게 목록을 만들어놓은데다가
흑로 - 까만 바위에 있으면 아무도 나를 못 찾지롱
알락해오라기 - 숨은 그림 찾기
쇠백로 - 다리를 떨면 먹이가 보인다?
호랑지빠귀 - 새벽녘에 들리는 피리 소리처럼
새의 특성에 맞는 제목까지 붙여놓아서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쏠쏠하답니다.
이 책을 통해 울 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던 소쩍새의 모습도 만나봤답니다.
솥이 적다고 울어서 소쩍새가 되었다는 동화책을 읽고
소쩍새가 어떻게 생겼냐구 묻는 걸 대답을 못해줬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여주니
"엥 올빼미를 닮았네.." 하더군요.
소쩍새의 모습도 보고 천연기념물인데다가
밤에 활동하는 맹금류라는 것까지 덤으로 알게 되었어요.
많은 종류의 새들의 사진을 어찌나 정성들여 찍으셨는지
사진 한 장 한 장이 예술이네요.
단원이 끝날 때마다 뒷 장에 그 밖의 맹금류,그 밖의 오리 무리~
이렇게 더 다양한 새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새들의 습성이나 새끼들의 모습..다양한 알들의 모습과 새들의 날아오르는 모습 등
평소 보기 힘든 장면도 꼼꼼하게 기록되어있어서
아이가 신기해하네요.
새아줌마가 직접 새들을 찾아다니면서 찍은 사진,
다친 새를 직접 키우면서 찍은 사진 등
직접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진 부분도 꽤 있어서
읽는 동안 더 이해하기가 쉽네요.
천연기념물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
농약을 많이 사용해서 새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환경오염때문에 이 많은 조류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어요.
새 아줌마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새 이야기
얘들아, 새 보러 갈래?
이 책을 보니 새 아줌마랑 같이 새 보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새들의 백과사전인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도 새박사가 되어있지않을까 싶어요.
새에 관한 책을 보고나서 색종이로 간단하고 쉬운 새를 만들어보았어요.
나무위에서 새 두 마리가 뽀뽀를 하고 있네요..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