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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눌 때 보는 신문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기발한 책 한 권? 을 만났답니다.
아니 책이라긴보다 기발한 신문이라고 해야겠네요.
일명 똥 눌 때 보는 신문...큭...
삼성출판사에서 어쩜 이리 멋진 생각을 해내셨는지..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네요.
울 아들 화장실 갈 때마다 책 한 권씩 꼭 들고 가는데
고거이 위생적인 면에서도 좀 그렇구
한 번 들어가면 책 다 보는 동안 나올 생각을 안하니
성질 급한 엄마 기다리다가 자꾸 재촉하게 되네요..
그러다가 제 눈에 띠용~~하고 들어온 삼성출판사 똥 눌 때 보는 신문..
하루에 한 부 씩! 똥 눌 때마다 한 부씩! 재밌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일명 똥신문이 제 눈을 확 사로잡았답니다.
장장 70부나 되는 신문들..
재미난 똥 이야기부터..
(우와..이렇게 똥이야기가 많을 줄 정말 몰랐네요..똥에 대한 이야기 무궁무진하군요.)
스포츠나 애완동물 키우기 역사이야기 등
흥미로운 주제별 기사와 똥구리의 재미난 만화까지..
매일 매일 도전해보는 IQ 200, 햄과 함께 배우는 생활영어만화,
낱말 퍼즐,심리테스트,유머.생각하는 동화까지
정말 다양한 컨텐츠들이 신문 70부 안 가득 메우고 있네요.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에
때론 꼭 기억해야할 한자나 상식들도 있고
재밌는 읽을거리가 듬뿍 있어요.
똥신문이 손에 딱 잡히는 1장에다가 들고 보기에 크기도 적당해서 좋네요.
신문 내용이 글밥도 많지않고 아이들의 눈을 확 사로잡는 그림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가벼운 읽을거리와 상식이야기 등 재미난 이야기거리가
똥 누는 시간에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알맞은 내용이네요.
우와..이거 제 신문이에요? 꼭 똥 눌 때만 봐야해요? 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네요..
똥신문안에 들어있던 양면테이프로 고정시켜서 벽에 부착...
짜잔..비닐 속에 담겨있으니 습기많은 화장실에서 물에 젖을 염려가 전혀 없네요.
양면테이프 힘도 어찌나 센지 한 번 붙여놓으니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군요.
한 번 읽고나서 버리는 신문이 아닌 계속 계속 놔두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볼일 보러 갔다가 옆에 떡~~하니 붙여져있는 똥신문에
저절로 손이 가서 읽어보게 되더군요.
옛부터 어른들 말씀이 화장실에서 일을 잘 봐야 몸도 건강하고 맘도 편해진다는데
똥 눌 때 보는 신문을 읽으면서 일을 보니 재미있네요..^^
똥 누는 시간이 즐거워졌어요.
상식이라던지 재미난 실험 등 풍부한 읽을 거리가 많아서
온 가족이 화장실에 가서 읽어도 좋을 듯 해요.
근데 요거이 단점이 울 아들 화장실에 들어가면
재밌는 똥신문을 읽을 생각에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앉은 자리에서 몇 장씩 읽을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하루에 한 부 씩! 똥 눌 때마다 한 부 씩! 이렇게 써있지?
한꺼번에 읽는 게 아니구 1부씩 읽는거야..라고 협박? 해서
똥 쌀 때 꼭 1장씩만 읽기로 약속했네요.
아무래도 울 아들 화장실을 자주자주 애용할 것 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드네요.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