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이 와글와글 즐거운 동화 여행 29
배익천 지음, 최혜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는 제목의 책을 한 권 만났답니다.

민둥산이 와글와글...

민둥산..이름만 들어도 민둥민둥한 정말 휑~한 느낌이 드는 산에

뭣 때문에 누가 와글와글 거리지? 궁금증이 밀려옵니다.

그리고선 책 표지를 보면 나비며 푸른 잔디며 민들레 홀씨,

그리고 동물들과 무당벌레까지

민둥산을 뒤덮고 있는 생물들에게 눈이 갑니다.

그옆에서 째려보고 있는 뽀족산의 모습도 보이네요.^^

 

  

 

 해와 달과 별과 구름을 거느리는 왕이 되고 싶어하는 뾰족산

그런 뾰족산이 부럽지만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뾰족산을 형님으로 받드는 민둥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은 그렇게 지낸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풀씨들이 찾아와서 뿌리를 내리고 싶다고 하네요.
자신의 몸에 흠집이 나는 게 싫어 풀씨들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뾰족산과는 달리

민둥산은 선뜻 자기 몸을 내어준답니다.

 뿌리를 내린 풀씨들 덕분에 민둥산은 초원이 되고,

 나무들이 자라나고 벌레들과 새들과 동물들이 찾아오는 숲이 되네요.

한편 왕의 꿈을 키우던 뾰족산은 결국 와르르 무너지게 된답니다.

 

두 개의 산을 통해 세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다른 사람과 어울려가며 살아야한다는 교훈을 전해주고 있는 민둥산이 와글와글..

 

나를 낮추고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배려해주면

민둥산처럼 항상 주변엔 많은 친구들을 둘 수 있다는 걸 자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주고 있고

오로지 내가 잘났다고 콧대만 세우고 나를 낮추지못하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뾰족산처럼 외로운 인생을 살다가 결국엔 무너지고 말거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네요.

  

 

 

각 단원마다 자연과 친구해요라는 페이지를 통해

자연에 관한 지식들을 담아두고 있답니다.

민둥산이 숲이 되는 과정,그리고 숲 속의 동물들,세계에서 유명한 산 이야기 등

산이나 숲에 관한 지식을을 전해주고 있네요.

  

 

 

화려하진않지만 부드럽고 잔잔한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지식과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답니다.

  

 

가문비 어린이 민둥산이 와글와글..

저희 아이도 민둥산처럼 둥글둥글한 성격을 지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