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9
셀린느 라빅네뜨 지음, 김동성 그림, 이경혜 옮김 / 현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현북스에서 펴낸 견우와 직녀..

책 표지에서 그림이 참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우와..속 그림은 더 아름다웠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에

선녀와 나무꾼이 섞인 듯한 이야기..

 

왜 그런가 했더니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주변 다른 나라에도 비슷하게 전해지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전해지면서 각 지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와 섞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중국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와 닮은 점이 많은데

견우가 직녀의 옷을 훔치는 장면은 선녀와 나무꾼에 나오는 장면과 비슷한데

중국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권에 살다보니 정서도 닮아가는 듯..

 



 

 프랑스 사람들의 감성과 예술적 감각들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네요.

두 남녀의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까마귀들이 이어준다는 우리 나라 절기 칠석에 관한 옛이야기가

프랑스 아이들의 감성을 얼마나 자극했을지도 궁금해지구요.

 



 

그림이 섬세하면서도 화려하고 색감도 넘 이뻐서 자꾸 자꾸 들여다보게 된답니다.

마치 동양화 한 폭을 보는 듯한 붓자국이 선명한 섬세한 그림과 함께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색감 속에서 우리 나라 멋드러진 경치를 만날 수도 있고

(특히 직녀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복사꽃 아래 서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네요.)

누렁 소를 몰고 가는 견우의 모습은 박물관에서나 봄직한 그림의 한 장면 같았답니다.

  



 



 

복잡하게 그려넣지않고 간결하면서도 핵심만을 골라 그려넣어서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정서가 다르다고 생각한 서구 문화권에서 이런 책이 출간되었다니

참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비록 말은 통하지않고 서로의 정서는 약간씩 다르지만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이질감이 없어지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지않았나 싶네요.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하고 따스한 색감의 그림때문에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동양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봐도 좋을 책 같네요.

 



 

현북스 알이알이 명작 그림책 견우와 직녀..

동양적 화폭을 담아낸 듯한 그림이 너무나 아름다운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