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우리문화유산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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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 공부가 되는 우리 문화 유산...

아직은 우리 문화 유산이 뭘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모르는 아이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내심 고민했는데

책을 펴는 순간 그 고민이 싹~~사라짐을 느꼈답니다.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설명이 아닌

전래동화 한 권을 읽는 듯한 느낌이랄까?

엄마 어릴 적 세계사 시간이나 역사 시간에 들었던 고루하고 따분한 지루한 설명이 아닌

문화 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이야기해주고 있답니다.

 

특히나 실사를 통한 문화 유산을 접할 수 있기에

아직 만나보지 못한 문화 유산을 미리 접할 수도 있구

이미 다녀왔던 곳은 다시 한 번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엄마 학창 시절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불국사와 석굴암부터

저번에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 둘러봤던 슬픈 백마강의 전설이 담긴 낙화암,

경복궁,창경궁 그리고 안동의 하회탈 등

24곳의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요렇게 친절하게 어느 곳에 위치해있는지도 지도로 알려주고 있네요.

 



 



 

이 책은 아이 뿐 아니라 엄마인 저도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왕십리란 명칭이 생긴 유래라던지 운주사의 와불이 누워있는 까닭

그리고 신사임당과 99 그루의 밤나무 이야기,

안타깝게 이매탈을 만들다 죽은 허도령이야기 등..

이야기 하나하나 너무나 재밌네요.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닌 역사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이야기에

부분 부분 역사적 지식까지 전해주고 있답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실사를 통해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문화 유산들을 만나 볼 수 있네요.

이야기를 통해 문화 유산 속 역사적인 의미를 만나고 나니

그림을 통해서 보기도 했고 가끔 텔레비전 속에서 만나보았던 역사적인 문화 유산들을

직접 만나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보던 아이 전에 엄마와 함께 했던 여행에서 가본

낙화암과 안동을 기억해내고 가본 곳이라면서 호들갑을 떨더군요...

그런 저희 아이를 보니 역시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보면 더욱 효과가 커지고

아이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답니다.

 

혹시 책에 나온 곳을 여행할 기회가 된다면

미리 책을 통해 지식을 익히고 난 후

문화 유산이나 유적지를 둘러보면 더욱 의미가 와닿고

몸으로 느껴지리라 여겨지네요.

물론 다녀와서도 한 번 더 살펴보면 아이 뇌리에 콕~~박히겠지요?

 



  



 

 작년 가을인가에 아이와 다녀왔던 낙화암...

책을 보니 삼천궁녀가 스스로 몸을 던져서 목숨을 끊은 백마강이며

백제 왕들이 즐겨마셨다는 고란약수가 솟아나는 고란사 등에 대한 사진 등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여행 때 쭉 둘러봤던 곳이라 더욱 눈에 들어오네요.

 

작년 여행 때 가보았던 낙화암에 대한 여행 일지 잠깐 올릴께요~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 108호인 백화정..

백마강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낙화암 정상 바위위에 육각 지붕으로 세워진 정자로

백제 멸망 당시 낙화암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백마강의 모습이랍니다.

 



 



 

백화정에서 내려다보니 백마강을 떠다니는 황포돛배가 보이네요.

시커먼 강물위로 떨어지는 궁녀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생각만해도 아찔하군요.

 



 



 



 

황포돛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고란사에 들렸답니다.

고란사란 절이름은 뒤쪽 바위에서 자라는 고란초에 유래하였는데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와 고란초의 전설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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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 뒤 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즐겨마신 백제 시대 임금님은

원기가 왕성하고 위장병은 물론 감기도 안 걸리고 살았다고 하네요.

또한 고란 약수를 많이 마셔서 갓난아기가 된 할아버지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서 아이가 신기해했답니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라 그런지 바닥아래쪽에서 약수를 떠야해서

바가지 손잡이가 꽤 길더군요.

젊어진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한 사발 마셨네요..하하

 

황포돛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

돛배라고 해서 돛을 펴고 노를 저어서 가는 거 아닌감 내심 기대를 했는데

돛도 펴지 않고 엔진으로 가는군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시푸른 백마강을 유람했답니다.

백제의 제일 큰 강이라는 사비강인 백마강..

규암면 호암리 천정대에서 세도면 반조원리까지 16키로미터의 금강을 일컫는다고 하네요.

 



 

황포돛배를 타고 가다보니 낙화암 절경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백제 사비성이 나당 연합군에게 유린 될 때 사비성 내에 살던 궁녀와 여인들이 부소산성으로 피신했으나

침략군이 부소산성까지 몰려들자 백제여인들이 적군에게 잡혀 치욕스러운 삶을 사느니

차라리 푸른 강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깨끗이 버리는 길을 택했던 백제 여인들~~

저곳에서 사비성에 살던 궁녀와 여인들이 몸을 던졌을텐데....

잠시 숙연해지짐을 느꼈네요.

 



 

아름다운 사람들 공부가 되는 우리 문화 유산....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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