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
제임스 볼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제임스 볼 지음 / 다산초당



뉴스를 볼때 어떤 이유로 저 뉴스를 퍼뜨리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이면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된 이 책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책 제목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 싶어 살짝 우려되기도 했지만 제목만큼이나 미디어의 민낯도 확인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왜 개소리라는 말을 넣었을까?

거짓말 Lie

-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내어 말을 함. 또는 그런말.

- 사실, 진실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꾸며낸 말

VS

개소리 bullshit

-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

- 진실이나 거짓 어느쪽으로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허구의 담론


책 커버 뒤에 기재 된 말이다. 책을 펼치기 전에 책 앞뒤부터 살피는 버릇 덕에 왜 개소리라고 밖에 할 수 없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1부 누가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는가

2부 탈진실의 시대, 개소리가 진실을 압도한다

3부 우리는 왜 개소리의 유혹에 넘어가는가

4부 진실을 수호하는 가장 현명한 대처법

가짜뉴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네이버 1면에 뜬 기사가 가짜뉴스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나로서는 이책을 펼치고 당황스러웠다. 이전에 읽었던 기사가 가짜 뉴스였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 언급하며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 외칠때 적어도 일부는 진실이 담겨서 이야기하리라 생각했었다. 이책은 또한번 나의 무지함에 경각심을 준 책이다.

1부 누가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는가

17세기 인디언전쟁부터 도금시대의 노동쟁의 때까지, 미국 남북전쟁부터 냉전 시대까지, 미국 독렵혁명부터 테러와의 전쟁시대에 이르기까지, 음모론은 갈등을 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음모론은 체제 반대자와 불순응자뿐 아니라, 권력의 중심에 선 사람과 기관에도 인기였다. 음모론은 단순히 흥미로운 부수적 사건이 아니다. 음모론은 미국 역사의 핵심이다.

p.170

결국 음모론, 가짜뉴스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미국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란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전보다 더 똑똑해진 국민과 팩트체크에 나선 언론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3부 우리는 왜 개소리의 유혹에 넘어가는가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인다.

생각을 바꾸는 것에 대한 반발심도 가지고 있고, 집단에 동조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과 공통의 적이 만들어내는 소속감이 우리를 개소리 유혹에 넘어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가 교육을 받았고, 양질의 정보와 저질 정보를 분간할 수 있다고 자부해도

여러 심리적 이유로 개소리에 넘어간다.

p.264

4부 진실을 수호하는 가장 현명한 대처법

그렇다면 진실을 수호하는 가장 현명한 대처법은 무엇일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가져와보았다.

우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관심 가는 이슈와 관련해 나와 의견이 다른 신중한 사람을 몇명 팔로우해보자. 나와 정치 성향이 다른 매체가 만든 방송이나 기사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실제 무슨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면 상상으로 상대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일 없이 서로의 간극을 좁힐 수 있고 나와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을 쉽게 악마로 만들지 않는다.

p. 356

실제로 이방법을 해보았었다. 나와 다른 정치성향에 대한 시각의 의견을 내놓는 이들의 글을 읽고 좀 더 넓은 시선으로 그 사안에 대해서 보게 되었고 왜 그토록 그들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게되었다.

딱히 강한 정치성향을 지니지도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이 아니기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긴 그렇지만 사람은 3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듣고 보려고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짜뉴스에 가려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더 큰 시선으로 모든 사안을 보아야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