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는 마음 - 주식투자의 운과 실력, 결국은 마음이다!
홍진채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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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주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그리고 신랑의 권유도 있었고 엄마 주식 사주세요라는 책을 통해서 아이의 교육비에 너무 투자하지 말고 아이 미래를 위한 투자도 하라는 존 리 대표의 이야기는 내게 무척이나 와닿았고 주식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위한 투자라면 선뜻 공부가 되지 않는데 아이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니 주식에도 손이 갔다. 신기한 일이었다.

9월 중순부터 창원 개미라는 주식 유튜브 영상을 하나 둘 보기 시작했고, 공부를 하면서 계속해서 중요시 여기는 것이 원칙을 지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 주식 개념서만 읽으며 공부를 했다면 "주식하는 마음"이라는 타이틀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었을 듯하다. 하지만 매매 연습을 하며 고수들의 영상을 들으니, 주식하는 마음가짐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주식 유튜버 영상에서는 실전 매매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주식하는 마음"책에서는 주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할 수 있게 된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주식하는 마음의 저자 홍진 채 작가는 작가이기 이전에 펀드매니저로서 최고의 성과를 실현했으며 깊은 고민과 성찰, 주식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열정을 여기에 담았다. 책에는 수많은 주식 관련 서적을 읽고 포인트들을 소개하며 자신의 관점에 대해서도 풀었다. 엄청난 내공이 아니면 할 수 없을 듯해 보였고 주식 또한 엄청난 공부가 필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 PIX1861, 출처 Pixabay

원칙이 없다면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모든 상황을 마치 처음 경험하는 일처럼 대응해야 할 것이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

p.36

원칙이라는 건 우리가 진리로 떠받들어야 하는 법칙이 아닙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좀 더 확률 높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개별 시행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패하고 나서 무언가를 배워 다음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피드백 루프'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37

이 책을 통해서 사고방식을 바꾸게 된 것이 있다.

주식 뉴스를 보면 기관의 입장에서 기사를 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컨대

기관이 매수하고 개인이 매도하는데 주가가 오르면, 강한 기관 매수세로 상승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물량을 뺏기고 있다. p.133

이렇듯 개미가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잘못된 판단인 양 기사를 내는 경우를 숱하게 보다 보니, 나 또한 주식 HTS를 키고 개인이 매수 또는 매도를 하면 그 반대로 움직여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기사를 보면 이런 현상에 대한 해석을 <주식하는 마음>에서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사고 개인투자자가 파는데 가격이 상승했다면, 이 현상에 대한 해석은 '기관이 조급하게 매수에 나서고 있다'입니다.

기관이 팔고 개인이 사는데 가격이 상승한다면, '기관은 매수하고 개인이 매도하는데 주가가 내려가면 '기관이 조금씩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급하지 않다는 뜻이고 기관이 매도하고 개인이 매수하는데 주가가 내려가면 '기관이 급하게 팔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p.135

주식차트를 보면서 정말 이 부분이 궁금했었다. 기관이 매수를 하는데 주가가 내려가는 현상이 무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의 관점을 바꾸면 답이 보인다라는 문구가 이 시점에서 생각이 났다.

기관이 매수하지만 급하지 않다 와 조급하게 매수하고 있다는 의사결정만으로도 우리는 주식매매 결정에 조금 더 확률적으로 예리한 판단을 할 수 있음을 느꼈다.

주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매매원칙을 세우고 매매일지를 작성 기록하며 피드백을 하는 것이 좀 더 잃지 않는 매매를 하는 최고의 방법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

매매 연습을 하고 이 책을 꼭 보길 추천하고 싶다. 주식매매를 생각하고는 있지만 해보지 않았다면 그냥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있는 문구들이 매매 연습 후 본다면 주옥같은 문장들로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한다.

언제나 '틀릴 수 있음'을 전제해야 하고, '틀린 이후에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67

되새기고픈 문장을 넣으며 글을 마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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