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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책육아 - 그림책에서 이야기책까지
지에스더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평점 :

사실 수많은 책 육아서를 읽다 보니, 비슷비슷한 정보의 책들이 정말 많다.
그중 이 책이 내게 의미 있는 점은 저자가 정말 많은 책을 읽고 아이에게 책 육아로 녹였다는 점이다.
저자가 많이 읽었다는 책이 아이 책을 말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기 계발서를 읽고 그것을 아이에게 접목시키고 이 책에도 녹여냈다는 점에서 내게 좋은 책이었다.
스티브 잡스의 커넥팅 닷이라던가 칙세트미하이 교수의 몰입 책의 인용문 등 왜 아이에게 책 육아를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굵직한 이론을 예 들어 책 육아의 장점을 설명하고 전문가들이 쓴 책에선 볼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에 대한 팁이 들어있어 유명한 강사나 독서전문가가 적은 책들보다 훨 가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적용하고 의문이 들면 다시 이 책을 펼쳐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고전 읽기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엄마가 쓴 책 육아서의 좋은 점은 자신의 실수 경험담이 들어 있어서 좋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데 전문가의 책에는 그런 실수를 보기가 힘들다.
이 부분이 내게도 깨달음을 주어 소개해본다.
육아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엄마가 물 올려놓지 말랬지"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우리 집에도 늘 있는 이야기라 사실 속으로 헉했다.
늘 물을 쏟는 아이와 혼내는 엄마.
바닥이 물바다가 되어 아이에게 모진 말을 내뱉은 엄마
그리고 아이는 " 엄마 죄송해요"
물을 닦고 자려고 누웠는데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 그냥 수건을 가져와서 닦으면 되는 일이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나도 사실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아이가 또 물을 쏟으면 이내 잊어버리고 똑같이 버럭 하곤 했다.
나는 아이가 실수하는 즉시 고함쟁이 엄마로 변신했다. 「고함쟁이 엄마」에 나오는 아기 펭귄처럼 아이가 온몸이 나뉘어서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가 버리면 어쩌지?
내 감정 하나 주체하지 못하면서 어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
"엄마, 나는 엄마 화 푸는 법을 알아요."
다음날 아이가 편지를 한통 가져왔다. 안에는 엄마, 사랑해요라고
어린아이가 어른인 나보다 낫다.
나는 아이가 실수한 행동을 마음에 담아 뒀다가 곱씹을 때가 있다. 1절에서 끝날 잔소리가 10절까지 간다.
반면 아이는 다르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엄마를 용서한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었다. 아이가 나를 자라게 했다.
p.49 - 50
어쩜 이리도 내 생각과 똑같은지. 속으로만 생각했지 글로 표현해 본 적은 없어 책에 적힌 말을 한 번 더 곱씹었다.
아이들은 화가 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도 정말 금세 용서해 준다.
아이가 나를 성장하게 한다는 말... 책 육아를 통해 엄마와 아이같이 성장할 수 있다.
책을 읽어주고 아이 생각을 들어주며 엄마는 아이가 나와 다른 인격체로 볼 수 있는 마음도 성장하는 거 같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언급하는 것은 전문가보다 내 아이의 육아전문가는 내가 가장 좋은 전문가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저 부분을 꺼내었다. 어쩌다 산으로 가버렸지만, 나는 저 부분이 좋아서 남겨본다.

책에는 끊임없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어떻게 좋은지를 설명한다.
아이 책 읽어주기에 위기가 찾아왔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언제까지 읽어주면 좋을까? 파트에서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는 숙련된 독서가이다.
숙련된 독서가는 책을 읽을 때 뇌를 조금만 쓰는 단계다. 이미 뇌 안에 독서를 위한 신경회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일에 뇌가 최적화된 상태다.
뇌를 조금만 써도 글을 잘 이해하고 비판할 수 있다.
중략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에 보면 아이의 읽기 수준과 듣기 수준이 중학교 2학년 무렵에 같아진다고 한다. 그전까지는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도 들을 때는 이해할 수 있다.
p.65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라는 책을 유아 시기 나도 읽었었는데 이런 내용이 있어나싶게 까마득하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 숙련가 독서가로 만들기 위해 책에 나오는 팁들을 활용해서 고전 읽기까지 해보아야겠다.
적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은데 어쩌다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 여기서 끝낼까 한다.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