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계
이현훈 지음 / 해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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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책들을 쉽지가 않다는 생각에 선뜻 볼 용기가 나지 않는데, 이 책은 경제에 관한 서적 치고는 가독성 있고 책 페이지 수가 적었다.ㅎㅎ 지금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경제학박사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있다.


▶ 제1부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계

이파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시대 흐름에 대해서, 중국과 미국이 무역 장벽을 쌓아 탈세계화가 일어나는 이유, 그리고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계를 언급한다.

▶ 제2부 대한민국의 위대한 선택

사실 AI 시대 관련 책들을 읽으면 암울하기 그지없었다. 우리나라에 대한 비판글만을 볼 때 그래도 이사회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믿음을 줄 수 이는 책이 나타난 것 같아 반가웠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더 가속화된 빈부 격차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야 성장해 나갈 것인지,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앞으로 우리 아이가 가질 직업이 어떤 것이 될까를 가늠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위와 같고 이 중 두 가지 정도 디테일하게 설명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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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계

탈세계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보다는 '위험성'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었고,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상당 부분은 로컬 공급망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본국으로의 회귀, 즉 리쇼어링(reshoring)이 본격화될 것이다. p29

서두르는 탈중국 '리쇼어링'


사실 필자는 경제, 정치에 대해선 그리 잘 알지 못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단지 개인적인 경제관념에 치중해서 벌어진 일쯤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탈세계화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도 리메이킹 아메리카를 외쳤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필자의 언어로 설명하는 것보다 책 내용을 가져오는 것이 좋을 듯해서 탈세계화에 대해 간단히 추려서 가져와봤다.


세계적인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지도 '쇠퇴하고 있는 세계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 간 자본 이동이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들어 세계화가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36)

무엇보다 세계화로 인해 선진국 내에서 계층 간 양극화가 인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커져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선진국 기업들이 가치사슬을 국내에서 세계로 확대하면서 국내 일자리도 함께 해외로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이밖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로 탈세계화는 수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이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화(Globalization)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의미의 슬로벌라이제이션보다는 디글로벌라이제이션(deglobalization), 즉 탈세계화가 본격화할 것이다. p38

미국과 일본이 앞장서 중국과 베트남 등에 부품과 완제품 생산기지를 만들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중국이 봉쇄 조치를 취하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치사슬이 멈춰 섰다.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들이 중국의 뒤를 이어 멈춰 서자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신흥국들이 안정적인 생산 기지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화되었다.

일부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리쇼어링을 할 것이고, 일부는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옮기는 디쇼어링(deshoring : deplace+shoring)도 본격화할 것이다. p.40

공급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은 무역 장벽을 쌓는 대신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

이것이 지금 탈세계화가 일어나게 된 이유이다. 이외에도 EU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생략하려 한다.

이런 사태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2부 대한민국의 위대한 선택


대한민국이 선택해야 할 미래에 대해 제시한다. 이중 선택 4와 5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한다.

목차에 나머지 선택사항들이 사진상으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선택 4.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는 나라들에게서 배운다.

대외 지향적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여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선두국가들에게, 우리가 꼭 참고해야 할 두나라가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보시길 ^^


이스라엘과 싱가포르가 갖고 있는 것이라곤 오직 '사람'뿐이다.

그리고 한국도 갖고 있는 것이 오직 '사람'뿐이다.

4차 산업혁명은 창의성을 먹고사는 생물이다.

그래서 우리의 희망은 창의성 있는 미래 인재에 있다

선택 5. 한국만의 k-시스템


이번 코로나 사태전에도 k-팝과 같은 한류가 우리가 세계에 선보인 새로운 성공모델이었다.

비틀스(The Beatles)이후 전 세계에 가장 강력한 팬덤(fandom)을 갖고 있다는 방탄소년단(BTS)은 지상파 방송이 아닌 유튜브(YouTube)를 통해 데뷔하고 활동하며 4차 산업혁명과 4차 세계화의 상징이 되었다.

3차 세계화 시대에는 세계화란 '미국화'와 동의어였다. 미국의 표준이 세계의 표준이 되었고,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학자인 데이터 교수는 이제 한국이 '더 이상 선진국을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선도 국가가 될 것'을 주문했다.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세계, 4차 세계화에서는 한국만의 시스템, k-시스템'이 인류가 선택할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되도록 해야 한다.

p142


필자가 그토록 듣고 싶은 말이 여기에 있었다.

필자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대한민국이 헤쳐나가는 일련의 시스템과 방식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제국주의 시대 일제 치하에 살다가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룩했기에, 대한민국의 자존감은 낮았다.

타국에서 칭찬하는 것에 기뻐하고, 타국에서 비난하는 것에 소심해했다.

자존감을 키울 만큼, 마음을 단단히 하며 성장하기엔 경제성장이 너무나 가팔랐다.

가파른 성장 후 지금 우리는 마음이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필자는 대한민국은 빨리빨리, 성격이 급한 나라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한마디 해주고 싶다.

그 빨리빨리가 우리나라를 이만큼 일으켰다고, 요즘 시중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이 많이 나온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라던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책들..

필자는 지금 대한민국의 자존감이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머지않아 십 년 후엔 세계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거라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교육 지식과 융합한 창의를 가르쳐야 한다.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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