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 아이의 삶을 바꾸는 큰 힘
김효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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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와 하루종일 붙어있으면서, 좋은 말보다 이거해라 치워라 등의 말들이 자꾸 늘어나고 나도 모르게 아이를 더 옥죄고 있었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돌아서면 아이의 반복된 행동에 지쳐서 똑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 한편으론 하루종일 붙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엄마를 보면 얼마나 싫을까?라는 짐작을 하면서도 어지러진 집안이며 시키지않으면 하지 않는 공부이며, 나도 지쳐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아이와 사이를 더이상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럴때 필요한게 무엇보다 나는 책이었다. 엄마의 말공부가 필요했다.

그래서 집어든 책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이었다.

일전에 엄마의 말공부라는 책을 읽으며 도움받고 육아에 많이 녹였었다.

이책은 초등학교 교사로서 2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초등시기 아이들과의 대화법을 기재해두었다.


목차를 보면, 아이는 부모의 말로 행복을 느끼고 자존감이 자라며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이다.

이토록 중요한 부모의 말을 내감정에 앞서 아이에게 하지말아야 할 말들을 그토록 수없이 내뱉았다는 것이 또 한번 엄마의 마음을 다잡게 했다.


제2부 내아이의 행복, 자존감에 달려있다 편을 읽고..

일전에 한글그림책과 영어그림책 강의준비를 하면서 찾은 자료인데, 아이들은 기본적인 욕구가 해소될 때 또는 안정이 될때 그다음 스텝으로 가령 애착 욕구가 충족이 되면 배움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된다는 사실을 찾았었다.

이책에서도 그부분이 언급되어 있었다.


매슬로의 욕구 피라미드를 통해서 저학년과 고학년시기 아이들의 기본적으로 충족이 되어야하는 욕구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시기 아이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알고 부모가 아이들에게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말을 사용한다면 아이들은 행복해질수 있다고..


자존감은 자존심과 다르다.

이말이 다르다는 걸 알지만, 돌아서면 그개념을 말로 설명하기가 나는 어렵다.

책속의 내용을 빌리자면

' 가천대학교 송진구 교수님은 자존심을 이렇게 표현했다.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자존심은 내가 주인이 아니었다. 남이 주인이었다. 자존감은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내가 주인이다.

p. 94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가 있었다.

'진짜 자존심 상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아홉 살, 2학년이 자존심을 알까 궁금해졌다.

"자존심이 뭐야?"

"정말 기분 나쁜 거요"라고 대답했다.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때는 언제야?

"애들이 나에게 잘 대해줄 때요"

옆에서 듣던 다른 아이가 말했다.

"선생님! 저애는 항상 남 탓만 해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누군가 자기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말을 하게 된다.

남 탓하는 말과 핑계가 많아진다.

p.96

자존감이 낮아 내가 주인이 아닌 남의 시선으로 자신을 평가하게 되면 우리는 주위의 시선에 따라서 너무도 흔들리게 된다. 과연 이런삶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곧 자존감이 낮아져 남의 시선으로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는 것.

나는 그리 살았어도 아이에겐 물려주고 싶지 않은 낮은 자존감 다시 한번 되새겼다.

여기 좋은 글귀가 있어서 가져와보았다.


빛나는 보석인 다이아몬드와 검은색 연료인 석탄은 아이러니하게도 둘 다 탄소로 이루어진 성분입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현격한 차이를 갖게 된 것은 바로 환경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탄소원소가 몇백미터 깊은 굴속에서 고온 고압을 받아 단단한 결정체를 이룬 것이 다이아몬드입니다. 지표 가까운 상층에서 저온,저압에 의해 상대적으로 결합력이 느슨해진 것이 석탄입니다. 같은 원소로 이루어졌지만, 열과 압력에 의해 이토록 다른 존재가 된 것입니다.

p.96

같은 원료로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다른 결정체가 된다.


우리아이들 역시 좋은 말을 듣고 자란 아이와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커서 다른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또한번 새겨본다.

마지막으로


제 4부 화내지 않고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대화법

1. 부모가 관찰한 대로 말하기.

2. 아이와 입장 바꿔 생각해보며 말하기

3. 참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주며 말하기

4. 아이 말 속에 숨은 의도를 생각하며 말하기

5. 아이를 혼내기 전, 3초만 참고 말하기

6. "안돼!"라고 말할 때는 단호하게 말하기

7. 아이에게 야단칠 때 꼭 지켜야 할 것들.


책속에는 상황별 예시를 들고 어떻게 대화를 해야하는지가 나와있다.

어쩌다 대화법 소개보다 자존감에 대해 취중해서 써버렸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좀 더 인지시키고픈 마음에 포커스를 두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입장에 서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을 새기며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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