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음식 100가지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100가지
샘 베어 외 지음, 페데리코 마리아니 외 그림, 이한음 옮김, 제니 챈들러 감수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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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본의 100가지 시리즈 책을 우주, 우리 몸에 이어 음식까지 만나보게 되었다. 1번 모유로 시작하여 100번 우유로 끝나는 '음식 100가지 이야기' 책은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체계나 스토리텔링에 맞춰 전개되지 않고 그야말로 각 주제별 독립적인 이야기로 개별로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당근, 버섯, 사과와 같은 음식 재료, 비타민, 베타카로틴, 글루콘산 등 영양소는 물론, 음식이 생성되기 위한 각 지역의 기후나 문화, 역사와도 같은 배경지식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음식이란 것만 놓고 살펴 보아도 과학적인 원리와 지식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인 상식과 역사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왔다.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라는 것은 역시 모든 것의 처음이자 끝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 기분이었다.


다른 시리즈물과 마찬가지로 지식과 정보를 재미있는 디자인과 함께 표와 그림으로 나타내주었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하다는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다만, 책을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책을 굳이 끝까지 다 읽지 않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양면적인 부분이 있다. 또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음식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할 때는 결국 이 책 말고 다른 책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어 책의 효용성 면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하다. 재미와 지식의 두 가지 면을 다 잡으려다보니 두 가지 어떤 쪽도 완전히 충족은 못 시킨다는 것이 한계로 작용하는 것 같다.


'초등학생'이 알아야할 음식 100가지이나, 음식을 더 많이 접해보아 원리와 배경이 궁금한 성인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초등학생이 아직 음식에 대해 뭘 그리 궁금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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