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거친 파도가 몰아칠 때 - 고통의 한복판에서 행복을 선택하는 법
러스 해리스 지음, 우미정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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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인생을 마라톤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인생을 등산이라고도 말한다. 삶은 마라톤 처럼 길고 오르막과 내르막이 있는 등산과도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겪게되는 상황들 그리고 그에 수반하는 감정들. 고난 고통, 슬픔, 분노, 불안, 공포, 최책감, 수치심 심지어 증오, 절망, 혐오감 등. 때로는 감정이 너무 강하여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고 우울감이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고통속에서 나를 지켜내기위해 해야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오랜만에 인문 책을 읽게되는데 책에 감정을 이겨내고 다스리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열이 되어 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고통이 나를 괴롭힐때 연습하면서 그 감정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내게 적용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방법을 간단히 기록해 보려 한다.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고하게 _ 1부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고통을 알아주며 나누려고한다. 그를 지지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며 응원한다. 그런데,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그렇게 가혹한걸까? 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게라도 자신을 자책해야 마음이 편해서 그런것 같다. 마음은 편해져도 자신을 더 병들게 한다는 것도 모른채 말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중 '자기자비라는 내용이 나온다. 

'자기자비'는 자신의 고통을 인정하고 자신을 친절하게 대하는것' 이다. 

(이는 '자기연민'과는 다른데, '자기연민'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실제적 행동은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문제에만 과도하게 빠져드는 것을 말한다.')

'자기자비'는 자신의 고통을 인정하며 '이건 정말 힘든일이야. 나에게 친절하자', '지금 슬픔이 느껴져. 나에게 관대해야해', '지금은 고난의 순간이야. 나에게 친절해야해' 라며 내면의 목소리로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을 말한다. 생각해보면 내스스로에게 이렇게 자비로웠던 적이 있는지 라고 되묻게 되었다. 분명 처음엔 거부반응이 있을테지만, 반복해서 적용해보기로 했다. 

파도가 지나간 후 다시 일어서기_2부

이 모든 고통스러운 생각과 느낌을 만들어 낼때 그건 사실 당신을 돕기위해서 입니다. 

몸과 마음이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처받거나 해를 당하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p145

1부에 에 이런 글귀가 있다. 이 글귀를 접할때 사실 좀 충격이었다. 나를 고통스럽게하는 이유가 나를 돕기위해서라고? 나를 보호하기위해서라고?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라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 맞는말이다. 현실의 고난은 이상하게도 정말로 중요한 것을 일깨우고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 보게해서 우리 삶을 의미로 가득 채우게 하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모든 의미를 잃게 만들고 텅 비고 불만족한 상태로 스스로를 만든다. 우리는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야 한다. 

'숨은 지혜 찾기 연습'

마음이 계속해서 시끄럽게 떠들어댈 때, 당신 마음은 당신을 어떻게 도우려는 걸까요?

과거로부터 배우게 하려는 건가요? 

문제를 해결하고, 당신을 뭔가로부터 보호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려는 건가요? 

당신 또는 다른 누군가를 돌봐야한다고 상기시켜주는 건가요?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나 물건을 떠올리게 하는 건가요? 

당신이 뭔가를 더 잘하거나 다르게 하도록 돕는 건가요? 

어떤 개인적인 자질을 갖추게 하려는 건가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가치를 찾아본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가치에 따라 살고 싶은지, 큰 상실 앞에서 무엇을 위해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도록 돕는것이다. 기억하라. 지금우리의 목표는 그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바꿀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생각의 변화가 행동으로 옮겨지게 하는 것이다.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관계로부터 개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말이다. 삶에서 중요한 네가지 영역인 일과 교육, 가족과 친구, 놀이와 여가, 건강과 행복 등에 적용해 본다. 예로) 내게 가장 중요한 관계인 배우자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마음을 열고 진실된 얘기를 통해 슬픔을 나눈다. 

' 원망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기'

원망은 항상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불교에서는 '원망은 다른 누군가에게 던지려고 뜨껍게 달궈진 숯불을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 라고 말한다. 원망은 이미 상처입은 자신에게 더 큰상처를 입힐 뿐이다. 과거를 바꾸지도,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하지도 못하게 한다. 원망과 비난의 해독제는 무엇일까?

바로 수용전념의 개념의 '용서'이다. 이는 '원망'에 사로잡히기 이전의 삶을 당신에게 '돌려준다'는 의미이다. 원망이 지배하기 전의 삶, 이는 다른 누군가와 전혀 관계가 없다. '용서'는 순수하게 자신을 위한 것으로 원망과 자기 비난의 무거운 짐으로 부터 당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망과 비난의 마음이 들때' ' 마음이 나를 때리는 것을 알아채고 있어',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고 있어', '지금 마음이 나를 비난하고 있어', 나는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 처럼 친절하게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안아주어야 한다. 자기 입장을 정하고 용서를 한다. 용서를 시작하기에 늦은때는 없다. 

'나쁜습관 깨트리기'

'일곱가지 R' -내게 적용해 볼것! 

: 일깨우기 -기록하기- 보상하기- 일과로 만들기- 누군가와 함게하기- 숙고하기- 그리고 재구성하기 

일깨우기 

-메모지, 컴퓨터화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행동이나 특정한 가치를 상기시키는 중요한 단어, 문구,상징을 띄어두기 ex) 멈추기, 인내, 내버려두자, 보살피고 연민을 갖자 등 

기록하기

-일기,메모장,컴퓨터 등에 언제,어디서 새로운 행동을 했고 어떤 이점이 있었는지, 반대로 언제 어디서 예전 그대로 행동했고 대가가 무엇인지 기록한다. 

보상하기

-스스로에게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거나 '잘했어, 네가 해냈어' 등 친절하고 용기 북돋는 자기 대화도 보상에 포함. 소중한 사람과 대화나누는 것도 포함 된다. 

일과로 만들기 

-규칙적인 일과로 만들기 ex) 매일아침 같은시간이 일어나기 

누군가와 함게하기 

-공부친구, 운동친구, 모임등 

숙고하기

-정기적으로 숙고하는 시간 가지기 

ex)누군가와 토의, 잠들기 직전 or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or 하루종일 '내가 어떻게 하고 있지? 내가 잘하고 있는건 뭐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뭐지? 내가 더 해야하거나 덜 해야하거나, 다르게 해야하는건 뭐지? 

재구성하기

-환경을 재구성하기 ex) 건강한식습관 유지를 위해 불량식품을 없애고 건강한 음식으로 채우기 등 

의미있는 삶으로 돌아가기_3부


'감사의 기술'

열린 자세와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기울이는 방법으로 현재에 집중할수 있다. 경험에 몰입할수 있고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낄수 있고 '음미' 할수 있다. 이 연습의 목적은 만족감을 높이고 소중한것을 발견하는 것에 있다. 우리는 삶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현실의 고난 밖에 있는 모든 경이로움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지금 모든 소중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자.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모든 문제는 결국 내 마음속에 있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그곳이 지옥이 될수도 있고 천당이 될수도 있다. 결국 스스로를 용서하고 자기자비를 통해 성장해 나아가는것, 기쁨과 슬픔은 함께 오는 것이기에 이런 감정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감정에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문 #인생에거친파도가몰아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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