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한테만 코브라 엄마 바우솔 작은 어린이
서석영 지음, 김일주 그림 / 바우솔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가 뒤처지지 않고 잘 이해하고 넘어가길 바라며 한글, 숫자를 가르치고 영어노출을 했다.
으으윽!!!아이가 둘이다보니 첫째와 둘째의 성향도 다르고 이해도도 다르고..
첫째는 안그랬는데 둘째는 속이 터지고 점점 화가 치솟으려 했던 적이.. 아니, 치솟은 적이 많았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는지 뒤돌아 서서 후회를 하곤 했다.
반성해야지.. 다시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또 다시 반복되는 일상들.
표지와 제목에서 뜨끔!!하지만 책으로 이렇게 나온걸 보면 우리집에서만 이러는 건 아닌것 같아 조금 은 위로가 된다.


이 책의 <머리글>을 참고 한다.

‘ 엄마를 생각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고, 변신을 잘하는 사람을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하죠.

엄마는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것 같아요.

수많은 모습으로 변신하니까요.

왜 그럴까요?

엄마는 수많은 일을 해요. 가족을 챙기고, 살림을 꾸리고, 나를 돌봐 주어야 해요.

또 자신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해야하죠.

엄마는 어떤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까요?

우리 공부를 봐주는 게 힘들다는 엄마들이 적지 않아요.’

책을 펼치고 머리글만 읽었을 뿐인데 엄마인 나를 이해해주는 것 같았다.

자상한 엄마이고 싶고, 집안살림도 똑부러지게 잘하고 싶고, 아이들도 척척 잘 돌보고 싶은..

아이가 어리니 사교육보다 내가 알고 있는 선까지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가르치면서 부딪히는걸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화내고 후회하는 이 반복되는 일상을 멈추고 싶다면 계속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이책의 차례는

1. 장난꾸러기 엄마

2. 엄마가 코브라로 변신할 때

3. 화해의 시간

4. 아빠의 수학 방에선

5. 대폭발이 있던 날

6. 엄마 선생님은 모두 코브라?

7. 호루라기를 불자

이렇게 7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만 봐도 어느정도 내용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것 같다.


아이와 놀아줄 때는, 아이가 친구같다고 느낄 정도로 아이만큼 신나게 놀 줄 아는 엄마.

“ 더 놀고 싶은데 만날 일찍 들어오라는 거야. 실컷 놀게 좀 내버려두지.” (p.14)

라고 말하는 엄마.

놀때면 어렸을때의 엄마도 어떤 마음이였는지 알기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모습이다.

이런 천진난만한 엄마가 변신할 때가 있으니..

“그래도 모르겠어? 몇 번이나 설명해야겠니?” (p.19)

익숙한 말…엄마들이 화나는 포인트가 비슷한것 같다^^;


‘난 뭐 가만있는 줄 아나? 나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그래도 잘 모르겠는데 어쩌라고.

나도 정말 짜증 나.’

불만이 가득해요.

하지만 말할 순 없어요.

그럼 엄마가 폭발할지도 모르니까요.’ (p.20)

이 책은 아이의 시선으로 엄마의 입장, 아이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다.

엄마인 내가 읽었을땐 그래그래!! 저럴때 화가나지!!하게 되고,

아이의 속마음을 읽게 되면 ‘그땐 그런 마음이였구나, 그렇구나~’하고 이해하게 된다.

후회와 반성으로 아이에게 사과하고 먼저 다가가는 엄마를 아이는,

그냥 알겠다고 좋은 분위기를 위해 엄마의 사과를 받아주는게 아니라 조금은 달라지겠지?? 라며 엄마에대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

아이도 엄마가 코브라로 변신하고, 사과하고 나아질거라 믿으며 사과를 받아주지만 다시 코브라로 변신하는 일상을 느끼고 있다는게 놀랐다.

아이는 모르는 줄 알았다. 엄마인 나만 혼자 속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이러다가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남편에게 도움요청을 하고 아빠와 함께 배우도록 하였다. 처음엔 너무 얄밉도록 둘이서 쿵짝이 잘 맞고 하하호호 하며 공부를 했다.

그러다 며칠 지나니 남편도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화낼 땐 잘 몰랐는데 남편이 아이에게 화내니 남편이 왜이렇게 밉던지!

왜 당신까지 화 내냐고 이야기 하다가 결국 다시 내가 아이를 가르치게 되었는데,

어쩜… 이 책에서도..^^


코브라인 엄마는 동네엄마를 만나 아이와 싸우지 않기위해 공부를 봐주는 대신 학원을 보내기로 했다는 것을 듣게 되고 서진이에게도 학원을 다니는게 어떨지 제안을 한다.

하지만 아이는 집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넌 만날 엄마랑 싸우는 게 좋아?”

“난 엄마랑 싸운 적 없어요. 엄마가 혼자 화내고 혼낸 거지.” (p.48)

맞다.. 아이를 가르치며 아이와 싸운 줄 알았지만 나 혼자 화내고 아이를 혼내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가르칠때뿐만아니라 아이와 보내는 일상 속에서 나혼자 화내고 아이를 혼내놓고 아이와 싸웠다고 이야기한것 같다.

아이는 자신의 엄마만 코브라로 변하는게 아니라 엄마들은 자기 아이들을 가르칠때 코브라가 된다는걸 보게된다. 아이를 바꾸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바꾸어도 다시 엄마의 아들딸이 되니 소용없다는것도 알게된다.

그러면서 번개처럼 생각이 떠오르는 아이!

“엄마 가슴에 화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 장치를 다는 거예요.”(p.64)

아이는 엄마에게 브레이크 장치를 달고나서

엄마와 공부를 더 하고 싶고, 내일 공부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이야기한다.

아이와 공부하는 시간이 이렇게 즐겁고 아이가 기다려진다고 말하다니 …!!! 얼마나 놀라운가!

아이를 가르치는것도 아이가 유치원이든 학교에서 뒤처지지않고 자신감을 갖고 잘 배우고 쉽게 이해하라고 하는 것인데 아이와 보내는 소중한 순간들을 나의 분노조절 실패로 끔찍한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위를 둘러보면 웰빙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보일만큼 언젠가 부터 '웰빙'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잘 먹고 잘 살기!

그러다 갑자기 왜 이토록 잘 살려고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위해서?


어렸을 적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친가에서 부모님과 친척들이 삼베로 만든 상여복을 입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곡을 하기도 하고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발인하는 날에는 상여를 메고 마을을 지나 산으로 행렬하는 것도 보았기에 죽음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이러한 장례문화 덕분에 자연스럽게 탄생과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병원에서 일하며 보았던 죽음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외로운.. 가족들 대신 기계음과 수많은 의료진에 둘러싸여 있었다.


어렸을 때는 '사람은 태어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죽음은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어렸을 때 자연스럽게 바라보았던 죽음과 어른이 되어 바라본 죽음은 너무나도 달랐다.


우리는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정해진 날짜는 절대 알아낼 수 없다.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

(...)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기보다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p.11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잘 알려진 84명들이 있다.

그리고 책을 펼쳐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이다.

그의 약력과 간단한 일화와 함께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적혀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문구도 추가한다.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

-찰스 다윈-

p.38


살아 있는 동안은 춤을 출거야.

나는 춤을 추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지.

나에게 있어 삶이란 춤이야.

숨이 멎을 때까지 춤을 추다가

지쳐 쓰러져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 조세핀 베이커 -

p.172


어느 누구도 죽음이 무엇인지 모른다.

죽음이 인간에게 있어 그 어떠한 것보다

위대한 것이 아닌지 또한 알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은 죽음이 가장 거대한 죄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죽음을 두려워한다.

-플라톤-

p.198


" 맥박이 멈춰선 안 돼!"

"죽음이며! 난 네가 두렵지 않다!"

-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

p.298


잘 먹고 잘 살았다고 믿었던 이 삶속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나는 잘 먹고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인것 같다.

내가 생을 마감 할때 "아~ 그래! OOO, 정말 멋진 사람이였어!" 라는 말이 듣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서 축복받으며 태어났듯이 나의 죽음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서 뜻깊게 맞이하고 싶다.


어떻게 잘 살지 고민했다면(웰빙),

어떻게 잘 죽을지도(웰다잉) 고민해본다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을 더 값지고 소중하게 보내게 될거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6일 자존감 대화법 - 밝고 긍정적이며 야무진 아이로 키우는 하루 10분 부모 대화 수업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이가 어렸을 땐 방학이 되면 힘들어 하는 부모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그 부모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설명할 수 없는 힘듦이 있었다.

오고가는 대화가 따뜻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랑이 가득 담긴게 아니라 짜증과 화가 섞인 말이다보니 감정이 상하기 일쑤였다. 아이가 어렸을땐 마냥 예쁘고, 잘 모르니까~ 말도 잘 못하고 표현도 잘 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라는 생각에 바다만큼 넓은 마음?으로 이해도 하고 아이의 애교에 넘어가기도 했는데..

왜 아이가 자랄 수록 사랑하는 마음을 뾰족하게 전달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아이가 내뱉은 말이 낯설지 않았고, 뜨끔! 했다.

남편이, 내가 했던 말을 첫째가 둘째에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 3자가 되어 첫째의 말을 듣고 있으니 참..가시 돋고 못된 말처럼 들렸다.

내가 내뱉을 땐 몰랐던 말들을 듣고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아픈걸..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방학을 맞이하여 더 오래 집에 머물며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테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될텐데 더이상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다.

김종원 작가님은 인문교육 전문가 이시다.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하는 부모의 예쁜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잠재력을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깊이 깨닫고 인문학과 자녀교육을 연구하며 20년간 많은 책을 쓰셨다.

전업맘으로 독박육아를 하며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나의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피곤함에 아이들에게 짜증도 많이 냈었을 때였다. 그러다 인**그램 라방을 통해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책을 구입해 읽었던 게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부모 인문학 수업>이다.

' 이렇게 말 한마디에 달라질 수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고?'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 난..이런 말 들어본적 없는데..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참 좋겠다~ 마음이 따뜻하다. ' 라는 생각으로

' 내 아이들에게도 이런 따뜻하고 존중하는 대화를 해줘야겠다!'라는 마음가짐이 들어 실천 했었다.

하지만 나에게 습관처럼 내 몸에 나의 입에 베지 않아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고 몸이 힘들거나 지칠때면 다시 원래의 내모습으로 돌아갔다.

 도돌이표처럼 제자리로 돌아가는 나에게 필요한건 이렇게 좋은 것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각 11일씩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

→ 자존감 대화의 기본이 되는말을 소개합니다.

2장에서는 '불안은 줄이고 내면은 단단하게 해주는 대화'

3장에서는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표현하게 해주는 대화'

→ 자존감을 단단하게 대줄 내면의 힘을 기르는데 집중합니다.

4장에서는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5장에서는 '독립적이고 사회성 높은 아이로 키우는 대화'

→ 내면에 쌓은 힘을 바깥으로 확자아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6장에서는 '아이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대화'

 → 아이가 단단한 자존감을 무기로 삼아 삶의 곳곳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고 사용할 수 있게 돕는 말을 전합니다.


 나는 불안도도 높고 안해도 되는 걱정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2장과 4장의 불안과 실수 부분에서 많이 뜨끔하기도 하고 반성하게되며 배울것들이 정말 많았다.

아이의 정서는 성장과 자존감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정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며, 그 믿음은 주로 행복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되죠. 그래서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부모 자신의 행복'입니다.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건강해집니다.' p.64

"너는 사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야."

"우리는 모두 너의 가능성을 믿어."

"너에게는 너만의 가치가 있지."

"우리에게는 서로를 지켜줄 힘이 있어."

"너에게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단다." p.70

2장의 4일차는 읽으면서 내가 하는 말을 녹음해서 들으셨나??싶을 정도였다.

"왜 또 그러는거야~ 엄마가 몇번을 말하니!!!!" 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 '나'이다.

이런 대화 대신 아이의 내면 성장을 돕는 3단계 질문을 통해 일상을 아름답게 바꾸도록 제시해주었다.

1단계: 제안하기

2단계: 의견묻기

3단계: 실천하기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나쁜 습관을 반복하면 그건 혼낼 기회가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이끌 기회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p.82)


그리고 어떠한 평가나 나쁜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은 마음의 언어3가지, (p.84)

1. " 고마워."

2. "기특하네."

3. "자랑스러워."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기대된다." "자랑스럽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방긋 웃는 아이를 보았다.

그리고 힘들어서 쉬겠다던 아이가 갑자기 일어나 좀더 줄넘기 연습을 하고 와야겠다며 나갔다.

말 한마디에 아이의 마음이 움직이고 몸이 움직이다니.. 놀라울 뿐이었다.


그 외에도 마음이 와닿은 곳들이 너무 많아 밑줄도 긋고, 형광펜 색칠도 하고, 플래그도 붙이고 책 모서리를 접기도 하였다.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곳, 내가 기억하고 싶은곳들이 너무 많았다.

무언가를 마음먹고 실천하려고 할때 시작한 것만으로도 목표의 50%는 달성한것이라고 하지만 66일동안 실천하면 목표의 90%를 이룬 것이라고 한다.

66일은 습관형성에 필요한 시간이라고 하니 하루 10분 66일동안 66가지 대화법을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나의 언어'로 만들어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집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어.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되는거지 - P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파스텔 읽기책 1
이라일라 지음, 박현주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감력과 인성이 중요해지고 지금의 나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으며 솔직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나'가 되는게 중요한 요즘 이다.

먼저, 나에 대해 알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 어떤 감정인지 알고 정확히 표현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나의 감정이 어떠한지 표현하려고 해도 어떻게 설명하고 말해야 할지 몰라 "그냥", "잘 몰라.","나빠","안 좋아", "좋아","싫어","슬퍼","화나"라는 몇 안되는 감정단어에 나의 복잡한 감정들을 끼워맞춰 표현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감정은 싫어하고 좋아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고 슬퍼하는 부정적 감정도 있고 행복하고 즐겁고 설레는 긍정의 감정이 있다.

두려움과 걱정이 있어야 내가 좀 더 조심하며 계획을 세우거나 대비를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내가 느끼는 감정이 나쁘다! 좋다! 할 수도 없는 데 아이들에게 좋은 감정만 느끼고 좋은 감정만 표현하게 하려고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유아기는 감정발달의 핵심적인 시기인 만큼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여러 감정들이 있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 모두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 책은 제목 부터 내가 원하던!!! 감정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게다가 45가지 감정 단어 카드와 감정카드를 보관할 주머니까지 있다.

감정카드를 이용해 매일 또는 그때 그때 내가 느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이름을 불러보며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목차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ㄱ,ㄴ,ㄷ 순으로 나와 있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이 나쁘거나 이상한게 아니고 '감정'이라고 하는 것을 알려주고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다양한 감정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45가지의 감정이 제시되어 있다.


정말.. 놀랍고 좋았던 부분은 왼쪽의 그림과 짧은 글이다.

그림과 글만 보아도 어떤 감정인지 딱!!!! 유추 가능한!!! "맞아~!!! 딱 이런 감정이야!!"

하게된다.

애매하고..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 해줘야 할지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얼버무리거나 어설픈 상황예시를 들었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겠다.


감정카드 활용법도 설명되어 있다.

감정카드를 이용해 매일 또는 그때 그때 내가 느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이름을 불러보며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지만 정말 이 책의 구성과 내용면에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기 너무 좋은 찐!!!인것 같아 강추 하고 싶다!


*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사 어벤저스 15 : 눈 질환,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15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몇 년동안 병원에서 일을 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 두었지만 퇴직해도 멀어질 수 없는 그곳.

바로 병원이다. 아이의 접종과 진료를 위해 자주 드나드는 곳.

병원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멀어질 수 없는 곳인것 같다.

병원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외 병원관계자 직원들.

우리는 병원 진료 뿐만 아니라 의학드라마를 통해 병원의 생활에 좀 더 친숙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데 인체의 구조나 우리의 몸과 같은 책들은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병원을 주제로 한 드라마나 책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게다가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힘든 시기를 보내며 아이들에게 있어서 전염병이 무엇인지 다양한 감염경로에 따른 감염관리 및 왜 격리가 필요한지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이에게 무어라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마땅하지 않아 애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의사 어벤저스'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해, 당당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어린이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의학동화이다. 어린이 버전 메디컬 스토리로 어린이만 진료하는 어린이 종합 병원이라는 설정을 통해, 어린이 의사에 대한 나이나 사회적 편견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린이 의사라는 장점을 살려 어린이 환자의 마음, 고민, 아픔 등을 더 잘 이해하는 따뜻한 공감을 보여준다. -출판사 정보제공 발췌-


이 책의 작가와 그림, 감수자를 소개한다.

우리가 코로나로 힘들어하던 그때.. 이 책의 첫 1권 주제로 '전염병, 응급 센터를 폐쇄하라!' 이다.

지금도 독감과 다양한 폐렴바이러스로 많은 부모님들이 긴장하고 주의하고 있는 요즘 흥미로운 주제이다.

아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을 가져오라고 했을때 망설임 없이 골랐던 책 이기도 하다


아이의 친구들도 너무 재미있다며 너도나도 이 책을 물어보고 서로 읽겠다고 했다니..

이 책의 재미와 흥미로움의 설명은 더 하지 않겠다.

처음엔 10권까지 있어 구매하여 읽었는데 계속 추가로 출간되고 있다.

8월에 아이가 생일 선물로 로봇과 장난감을 제치고 11~13권을 사달라고 할 정도였으니..이 책은 정말 엄지척!이다.

현재 15권까지 출간 되어 있고 16권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이제 따끈따끈한 15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15권의 주제는 눈 질환이다.

책을 펼치면 목차가 있고, 질환별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를 지나면 등장인물 소개가 나오는데,

1권에서는 4명이였다면, 15권에서는 6명의 등장인물이 나오고 이 등장인물들도 레지던트에서 펠로우로, 레지던트 1년차가 2년차로 성장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과대학을 마치고 1년의 인턴생활, 4년의 레지던트, 전문의..펠로우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의사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도 발달시기에 따라 겪는 과정들이 있듯이 이 의사가 되는 과정 중 겪는 에피소드들도 정말 REAL하게 나와있어서 책 읽으며 놀랐었다.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볼트?하이라이트 되어있는 단어가 보일텐데 이 단어들은 뒷장에 만화로 좀더 상세히 설명되어있다. 만화로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인체 해부학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여러 의학상식들이 소개 되어 있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가 책 보다가 다른 놀이를 하거나 어딘가 이동해야 할때 책을 펼쳐놓고 가거나 뒤집어 놓고 가기 일쑤여서 책갈피를 쥐어주는데..이마저도 잃어버려 잔소리들을 여러번 한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책들마다 가름끈이 있어서 책을 보고 잠시 두었을때 표시해두기 너~무 좋다! 잔소리도 멈추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건, 정말 REAL하다는 것!

문진하고, 증상에 따른 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건강사정을 통해 증상의 중증도를 나누고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병원에서 봤던 모습과 너무나도 친숙하다는 것!

수술이 필요합니다!라고 하고 바로 수술실갔다가 회복하는게 아니라, 보호자에게 수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의서작성을 하고, 수술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집도의등 의사들의 스케쥴까지 조정하는 모습에 서울아산병원 류정민 선생님이 감수하셨다더니 정말 의사의 생활을 그대로 녹여놓은 듯 했다.

특히, 인턴 때와 레지던트때 무단이탈을 많이 하는데.. 그 모습 마저 이 책에 씌여있어서 혼자 큭큭 거리며 웃었다.

정말 이건 REAL이구나!!하면서.

물론 이 책에 의학용어과 해부학 정보들, 건강상식, 과학지식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각자의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인간관계, 가족사등을 통해 마음이 훈훈하고 따뜻해지기도 한다.

앞으로도 계속 출간 할 예정이라고 하니 너무나도 기대되는 책이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