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작가가 한국인만 읽지 않는 고전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읽어보았다.하지만 이제 이런 책에서 인생의 지혜나 교훈을 얻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었다. 게다가 편집본인 영역본을 번역한 책이고 삽화가 없어서 제대로된 샤나메를 읽었다는 생각이 안드는 점도 아쉬운 부분.
인간의 본성과 유전자에 대한 인식을 재고해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책. 좋은 책이긴 한데 좀 길다는 느낌이 든다. 말하려는 것은 이미 초반에 충분히 알겠는데 각 분야별로 너무 많은 내용이 나와서 약간은 동어반복적이라는 느낌이랄까 당연한 얘기를 너무 길게 하는 느낌이랄까. 특히 마지막 예술에 대한 내용은 굳이 여기에 넣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구성 상 앞으로 배치하든가 아예 빼는게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책이 쓰여질 당시를 고려한다면 모든 내용과 구성이 의미가 있는데 단지 내가 책을 너무 늦게 읽은 탓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