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에 한국의 수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요즈음, 제대로 된 어린이 책이 나와서 기뻤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흥미로울 수 있었던 배경은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것. 태평양 전쟁의 전범 국가인 일본이 전쟁을 발판삼아 제국주의로 무장해 한국과 중국, 수많은 동남아시아국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을 군화의 나아감으로 알기 쉽게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전쟁과 역사에 대해 무관심한 일부 성인들에게도 각인시키고 뭣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 문안하고 투박한 동화처럼 글을 써내려간다는 점에서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뭣보다 작가가 일본인이고 그가 바라보는 자신의 조국의 잘못된 역사관과 과거 그릇된 전범국가로써의 용서와 후회라는 감정도 군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제대로 된, 기쁜 책이다. 간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