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에게 - 김선미 장편소설
김선미 지음 / 연담L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형은 아버지가 왜 우리랑 같이 죽으려 했다고 생각해?"
나 역시 동반자살이 아니라는 건 잘 알았다. 그러나 형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가장 아픈 곳을 건드려야만 했다. 아버지가 반장을 죽였을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 형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저수지를 내려다보았다.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띄워진 소원등들이 침몰해가는 중이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 죽일 수 있어." - P1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