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별별 복잡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중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은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이나 한심하게 바라보는 마음‘이다. 비단 아이뿐이랴. 자신을 상식적이고, 부지런하고, 사려 깊고, 정의롭고, 공정하고, 의로운 인간이라는 착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뺀 다른 모든 이들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증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