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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떠돌이 조주청, 함께 뒹굴며 108나라
조주청 지음 / 금토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보통 여행기를 읽은 후, 훌륭한 점수를 주지는 못한다. TV드라마처럼 대개가 예상했던 글솜씨라든가, 여행에 대한 가치관, 그리고 본인의 떠들썩한 자랑이 배어있게 마련이다. 그래도, 여행을 많이 좋아해서, 고르고 골라 자주 읽는다
그런데, 이 책은 예외였다. 본인의 자랑은 될 수 있는 한 자제하며, 여행의 참 의미를 독자에게 잘 설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특별한 글솜씨나 훌륭한 멋을 내지 않은 덤덤한 여행기를 써내려간 것이 독특하기까지 하다. 오지의 인간을 만나러가는 그 설레임과 기쁨이 독자에게 생생히 전해졌다면, 그것으로 이 책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참 멋지게 사는 분이라고 생각되며, 너무 고마웠다. 말솜씨와 포장된 글이 뭐 그리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