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푸른달밤이 추천하는 10월의 신간도서    

 

  

1)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 지도 (원제 LES PIONNIERS DE L'OR VERT)  

도미니크 노라 (지은이) | 문신원 (옮긴이) | 김영사 | 2010-10-05  

세계적 기업가들은 녹색 황금시장에서 어떻게 부를 창출하고 성공의 기회를 얻었는가?  

2007년 노벨평화상 엘 고어와 IPCC (기후변화 정부간 패널) 수상  2008년 대한민국 정권의 녹색성장 전략 비전 발표 2009년 전 세계가 주목한 코펜하겐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 해가 갈수록 환경에 대한 주목은 커져만 가고 있다.  

거기에, 환경과 경제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발전, 녹색성장, 그린이코노미 등이 함께 주목을 받고 성장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있어왔기에 이번 10월 시간 중에 가장 먼저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도미니크 노라의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 지도' 였다.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룬 책은 근래에 많이 출판되었지만 프랑스 '올해의 경제서상' 수상작이라는 말에 더욱 믿음이 갔다. 

 본 책은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녹색 황금 시장에서 어떻게 부를 얻고, 성공의 기회를 잡았는지에 대한 생생하고도 면밀한 보고서로서, 미래에 전 세계 모든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연구 및 분석 한 결과, 환경 친화적이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경제 활동을 주도해 온 기업가들과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2) 자원전쟁 (국가 간 생존을 위한 사투)  

시바타 아키오 (지은이) | 정정일 (옮긴이) | 이레미디어 | 2010-10-25  

앞서 추천한 도서에서 언급했던 환경과 경제의 이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원이다. 특히 세계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자원의 미래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간 자원 가격의 급격한 등락은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이 책은 거기에 주목해 앞으로의 동향을 예측하고 있다. 경제성장이나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쟁탈전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때, 인류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진정 무엇인가? 자원, 식량, 물 문제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 마루베니경제연구소 소장의 통렬한 현실 분석을 기반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원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현재 세계의 판도를 낱낱이 파헤친다. 자원 보유국이라면 이전의 외교관계를 상관않고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벌이는 자원 포식자 중국, 국제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이용해 자국의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국, 그리고 그 틈새에서 기회를 찾으려 애쓰는 EU, 일본 등의 각축전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중동의 산유국과 러시아, 아프리카 각국의 자원 공급 전략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해서도 저자는 각 현장마다 세세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3) 아웃스탠딩 (상위 1%의 조직과 개인이 공유하는 47가지 핵심원칙) 

존 G. 밀러 (지은이) | 김정혜 (옮긴이)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9-14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동아리의 회장을 하고 있다. 하다보면, 리더의 위치라는 것, 사람 다루는 것, 인간관계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는 내가 리더의 위치가 아니라, 팔로워의 위치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 였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떤 형태이든 조직에 속하게 된다. 그 조직 속에서 잘 해나가기 위한 원칙들이 있다면 그냥 부딪히는 것 보다 나을 것이란 생각에 이 책을 추천해 본다.  

<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 한다>의 저자 존 G. 밀러가 전하는 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모두 알아야 할 개인.조직 업그레이드의 핵심 원칙 47가지를 담은 책. 상위 1%조직의 ‘가치와 행동원칙’ 중에서도 어느 조직이든 자연스럽게 공유할 만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니는 47가지 핵심원칙만을 선별하고, 대부분의 조직은 물론, 조직구성원으로서 개개인들이 겪고 있는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평범한 조직, 좋은 조직을 어떻게 ‘탁월하고 뛰어난’ 조직으로 차별화시킬 수 있는지 그 비결을 담은 조직 관리서이다. 

 최고경영자까지 조직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읽고 공유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내용을 담았다. 즉, 조직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조직의 가치와 행동원칙을 공유할 것인지, 개인의 잠재력과 책임감을 일깨워 이를 어떻게 조직과 자신의 성장으로 이끌어낼 것인지에 주안점을 두었다.  

47장의 차별화 핵심원칙에는 주어진 일을 하고 개인적인 성과만 내는 것을 넘어서서 자기 자신을 비롯하여 주변(부하직원, 동료, 상사, 고객, 거래처 등)에 대해 인간적, 환경적, 업무적, 시간적인 ‘멀티 관리’가 왜 중요한지, 또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생생한 현장사례들과 함께 풀어냈다.  

 

 

 

4) 이코노믹 갱스터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경제파괴자)

레이먼드 피스먼 | 에드워드 미구엘 (지은이) | 이순희 (옮긴이) | 비즈니스맵 | 2010-09-16  

보통 경제를 (전공은 아니지만) 상식으로 공부하게 되면, 한 측면, 특히 겉으로 보이는 것만 알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를 다각도에서 볼수 있는 시각을 길러주는 데에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경제 그 이면의 어두움을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본다.  

경제학계의 두 신성, 레이먼드 피스먼과 에드워드 미구엘이 일반인을 위해 쉽게 풀어쓴 ‘부패, 폭력, 빈곤의 경제학’. 저자들은 이 책에서 법을 무시하고 폭력을 일삼는 악당들이 사는 무질서하고 잔인무도한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마치 탐정처럼 부패한 정부와 사악한 악당의 손으로 들어가는 해외 원조금의 흔적을 추적하고, 국제적인 시스템을 농락하는 천재적인 밀거래업자들, 과거 인도네시아 독재자와 부정한 관계를 맺은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상황을 추적하며, 경제학을 이용해서 이런 갱스터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빈곤에 허덕이는 가난한 이들의 처지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5) 위안화 파워 (원제 世界的人民幣) 

 쑨자오둥 (지은이) | 차혜정 (옮긴이) | 씽크뱅크 | 2010-09-16  

지난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나이가 세계경제위기 이후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매우 흔들리고 있다. 위안화가 지금 당장 기축통화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자 통화 시대로 나갈 가능성도 있고, 현 기축통화의 문제점들이 있는 상태에서, 위안화에 대한 이 책을 읽어본다면 세계경제흐름을 아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 2009년 위안화 국제화로 논문 프로젝트도 진행했었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많은 국가들이 달러의 안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 역시 자국의 화폐, 위안화의 국제화에 대해 높은 관심과 강렬한 의지를 갖게 되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 유로의 뒤를 이어 새로운 국제화폐로 등극할 거라고, 국제통화체제는 앞으로 위안화 시대를 맞이할 거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통화 국제화의 일반적 과정과 그 의미, 영향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한 뒤 파운드, 달러, 엔, 유로 등 세계경제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던 화폐들의 흥망성쇠 과정을 짚어보고, 브레턴우즈 체제, 자카르타 체제 등 국제통화체제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그런 다음 국제경제에서 위안화가 성장해온 과정과 최근 국제경제의 격변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중국인이다 보니 이 책은 다분히 중국의 입장에서 서술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중국은 정치, 경제,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역거래도 매우 활발하다. 무시할 수 없는 거대 경제세력으로 부상한 중국이 세계경제와 국제통화체제에서 목표로 하는 이상과 야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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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경제/경영> 분야 신간평가단 지원하기"

1) 자기소개 & 지원동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고운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Young Knowledge Leader 라는 경제/경영 대학생연합학술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서 매주토요일 오전 9시 강남에서 모이는 독서모임 '독한사람들'에 올해 1월 첫 주 부터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이 되어 책도 읽고, 리뷰도 남기고, 독서모임 사람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http://club.cyworld.com/youngknowledgeleader  

  

2) 리뷰  

2010 다보스 리포트 NEW NORMAL 위기 후 변화하는 세계경제지도 박봉권, 신헌철 저 책은 위기 후 변화하는 세계경제지도라는 부제가 아주 잘 어울린다. 경제인의 시각으로 해석한 현재 & 가까운 미래를 단순화한 지도를 한 눈에 보는 느낌이었다. 쉽고 간단하게 우리가 집고 넘어가야할 경제적 현안과 그에 대한 국제적 주도세력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필요한 모든 개념들이 군데군데 잘 설명되어 있어 경제지식이 스스로 부족하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있는 그대로 그려 놓았기 때문에 보는 내내 불편함이 없었고 한 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들이 도움이 되었다. 각 장 뒷쪽에 첨가된 글로벌 리더와의 인터뷰 내용이 이슈들에 관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줘 지루함도 없었다. 매일경제 지식부의 내공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NEW NORMAL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니 그 전에 NEW NORMAL이 뭘까? OLD NORMAL이라 부를 수 있는 과거 &현재의 추세, 두드러진 흐름으로 인해 세계가 겪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OLD NORMAL로 인한 문제점을 자가 진단한( 그 추세, 두드러진 흐름에 대해 반성한 ) 세계의 경제 리더들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의지가 바로 NEW NORMAL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나는 '표준'이라는 해석이 좀 와닿지는 않았다. OLD NORMAL LEADER도, NEW NORMAL LEADER도 같은 사람들이다. NEW NORMAL은 세계 경제 리더들의 '자기반성' 의지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자주의, 복수통화 사용, 큰 정부, 민관협력, 금융규제강화, 국가 재정적자 축소노력 등의 NEW NORMAL주요 컨셉들이 그 자체로 '절대적인 방안'이 아니라 OLD NORMAL에 상대되는 개념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NEW NORMAL을 이해함으로써 세계 경제 주도 세력들이 어떻게 반성하고 있고 어떻게 행동하고자 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NEW NORMAL을 이해하고 예측한다는 것은 그것에 잘 따라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 NEW NORMAL은 '정답'이 아니라 '추세'다. 세계 정세 변화에 자생적으로 유기적이지 못했던 OLD NORMAL의 한계를 반성하는 모습인 NEW NORMAL을 (OLD NORMAL과 함께) 한 발 떨어져 해석할 수 있을 때 지금의 변화 상황에서 순항할 수 있지 않을까. 지진이 일어날 때 피해가 큰 것은 우리가 그 움직임과 부딪치기 때문이다. 내진설계가 된 건축은 지진이 나면 하늘로 솟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움직임과 자연스레 함께 하도록 되어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진이 날 때 지반의 움직임이 어떤지 알아야 하고, 건축 설계에서부터 미리 달라야 한다.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왼쪽에서 바람이 분다고 왼쪽에 벽을 세워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바람이 어떤 식으로 어느 시기에 부는지 바람의 본질을 이해해야 어느 바람이 언제 불든 부딪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OLD & NEW NORMAL 그 이상의 차원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을 가지고 본다면 굉장히 심플하고도 유용한 책이라고 느껴진다. OLD NORMAL을 비판하려고, 혹은 NEW NORMAL을 따르려고 읽어서는 제2의 위기를 맞이하는 꼴이 될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사례들 중 Cisco, SAS, 이슬람뱅크, 마이크로 크레딧 등의 기업은 내진 설계가 우선적으로 행해진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기업에게 OLD NORMAL과 NEW NORMAL은 평범한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해석하는 현실의 단편 정도밖에 안되지 않을까? 자신의 비젼과 가치를 중심으로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가진 조직에게 세상의 변화는 언제나 기회이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세상에 어떤 환경적 변화와 무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스로의 비젼과 가치를 염두해 두고 이 책을 보신다면 모든 작고 큰 이야기들이 데이터가 아닌 정보로 역할할 것이라 믿는다. SAS의 최고경영자 짐 굿나잇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무리 한다. "M&A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러나 SAS가 대기업에 팔리면 아마 기존직원 중 상당수가 해고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또 굳이 돈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부채가 하나도 없다. 은행에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보유 현금도 많다. 지난 35년간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M&A에 응할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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