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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지막 산 K2
제임스 발라드 지음, 조광희 옮김 / 눌와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추천해준 사람도 마땅히 없고 어디서 들은 적도 없는 책이 었던 '엄마의 마지막산 K2'..내가 왜 이책을 읽게 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떻게 읽게됐든간에 읽은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정상에 오르는게 좋아서 산에오른다는 알리슨과 그녀를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남편 제임스..엄마의 등산에 전혀 불만을 품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 톰과 케이트. 산을 너무 좋아하는 알리슨이 교통사고나 병으로 인한게 아닌 산에서 죽었다는 것을 제임스는 다행으로 여긴다.
나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간 산을 몇달을 펑펑 울면서 원망했을 것 같은데.... 이게 그들이 사는 방식같았고 이 책을 다 읽은 후엔 나로선 상상할 수 없는 짧은 삶을 살다간 알리슨이 전혀 불쌍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일을 하다 죽은것이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과 일이 있다는게 부러웠다. 그리고엄마의 죽음에 슬퍼 할뿐만이 아니라 엄마의 마지막산에 올라가길 바라는 어린 아이들을 보니 엄마로서도 충실했을 알리슨이 떠올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