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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슬픔을 안고
문철승 지음 / ㈜소미미디어 / 2022년 12월
평점 :

부쩍 추워진 겨울날, 따뜻한 시 한 권이 도착했다. 어두운 감정보다는 밝은 감정을 노래하며 따스한 부분을 보여주려는 시이다. 볕 좋은 날 차 한 잔 마시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문철승 시인은 초등학교 교내 백일장에서 상을 받으며 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를 쓰고 있다고 한다.
『기쁨이 슬픔을 안고』는 한 행의 길이가 짧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해하기 쉬운 시어를 사용하여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정을 다루고 있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
시를 읽으면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삶이 새롭게 느껴지게 된다. 자연과 사랑에 대해 쓴 시를 읽으며 풀숲을 맨발로 산책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허락하신다면 / 내 마음 빈자리 앉아서 / 두고두고 멈칫거려도 돼요'라는 시구와 같이 나도 다른 사람에게 양지 아래 의자를 내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