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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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나서 그책이 2회 수상작이었으니까..1회는 뭘까 하다가..

작년에 완득이가 베스트 셀러란에 자주 오르던데..재빠르고 민첩하게 집어왔다지요..

앞뒤를 훑어보니..이거 만화책인가...싶기도 하고...하지만..만화책은 아니구요..

암튼 첫장을 읽으면서부터 제 웃음보는 터지기 시작했어요..완득이의 담임 선생님..똥주씨때문에요~

말끝마다  욕을 달고 다니고, 얼핏보면 진짜 개가 주어가지도 않을것 같은 성질머리를 가진 사람 같지만..

장애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를 둔..외톨이 완득이를 지독한(?) 사랑으로 보듬어줍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똥주 선생님의 욕도 너무나 정겹고, 그 털털한 모습 뒤로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감싸는 따뜻한

사람이라느 인간적인 그의 매력에 빠지고 만답니다..만화책은 아닌데..만화책을 읽을때보다..더 배꼽을 쥐고

웃으면서 읽었답니다..정말 차차차의 리듬보다 더 경쾌하고, 킥복싱의 주먹보다 더 짜릿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재미나게 웃으며 읽었다고해서..유머를 모아둔 책도 아니고, 너무나 가볍지만..진중한 사회의 문제들을 완득이와

똥주선생님을 통해 가장 일반적인 시각으로 다가설수 있게 해 줍니다.

너무나 가볍지만..정말 큰 감동을 선사해주고..훈훈한 따뜻한 느낌마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것 같습니다.

문득 읽다가 이걸 영화로 만든다면..똥주 선생님 역할은 꼭 파란 츄리닝을 입은 최민식씨가 맡으면

제격일것 같아요..읽는 내내 최민식씨 버전으로 행동하는 몰골과  말하는 걸로 읽었더니..즐거움이 배가 되더라구요~

아..이거 진짜 누가 영화로 좀 만들면 너무나 잼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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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원태연 지음 / 도서출판 광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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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은 잘 넘어갔어요..그런데, 갑자기 마미의 감정이메마른 탓일까요?
어찌...감동이나 슬픔..이런거 너무 약했어요..
솔직히..책의 타이틀이나 음악은 저에게 복받치는 진한 슬픔을 가져다 주겟구나..그러면서 읽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조금더 읽어보자...조금더 읽어보자...하지만..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나봐요..
다 읽고나니...아무것도 남는게 없네요...스토리는 탄타해 보이고..나름 반전도 있는것 같고..
그런데..가슴을 치는 그런 아찔한 무언가가 빠졌어요..슬픔임에는 틀림없는데,아..다 읽고나니 맥이 빠지네요..
이힝...책 읽고 속았다는 느낌..정말 처음이에여...
먼저 읽은 책들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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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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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로 만나게 된 에쿠니 가오리...뒤를 이어 호텔 선인장, 포물선,반짝 반짝 빛나는, 도쿄의자, 웨하스 의자등..

그냥 지나치듯 읽혀지기 쉬운 책이었답니다..저랑 코드는 안 맞지만...일단 그녀의 책을 탐독하고 있는 저랍니다.

동성애와 사랑을 위장한 불륜....아줌마라서 그런가 내가하면 사랑이고, 남이하면 불륜이라고,,,에쿠니 가오리의 책애는

수많은 부적절한 관계들이 등장합니다...그래서 처음 몇 권을 읽다보면..그놈이 그놈인듯...이름들이나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가치관 인생관들이 모두 비슷하다고 느껴져요..이번 맨드라미...는 그런 에쿠니가오리의 푸른빛이 도는 그녀만의 글색을

가장 잘 나타낸것 같아요...짧은 단편들이지만...단편들도 모두 하나의 장편들을 읽은듯...

늙은 아내를 위해 기꺼이 엘비스프레슬리가 되어 자정이되면 러브미탠더를 전화기 너머로 들려주는 남편,

신문의 부고란을 보고 낯선이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상한 취미를 가진 시미즈 부부, 녹신녹신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사랑하는

남자가 잇으면서도 여러남자를 만나고 다니느 여자, 동성애자인 남편을 배신한 남편의 애인(곤)의 나무를 사랑으로 키우는 여자 쇼코..

웬만해선 이해하기 불가한 그녀만의 독특한 등장인물들...그런데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녀의 푸르댕댕한 글감이 느껴지는...아직도 모두 공감하지는 못하지만..또 어떤글을 내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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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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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가 황석영 작가의 개밥바라기별이 한창 베스트셀러 였을때, 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었는데...
지난주 도서관에 갔을때, 불현듯 떠올라 사서쌤에게 부탁해서 집어들었지요..
황성역 작가의 책은 조금 지루한듯도 하고, 어려운 듯도 하구..그랬어요..황석영작가의 책도 두어권 가지고 있지만..
책표지와 바리데기란 제목만으로는 어느 시골처녀의 이야기쯤인가 싶었지요..시골처녀의 이야기인게 맞긴 맞지만...^^
바리는 북한에서 7자매의 막내로 태어나, 혹독한 시련의 길에 들어섭니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에서 가족들을 모두 잃고 탈북자 신분으로 중국을 거쳐 런던에 도착합니다.
바리는 어려서부터 영매의 기질을 타고나 죽은 영혼과의 소통이 가능합니다.
바리데기 설화의 바리공주가 그랬듯 생명수를 찾아 떠나는 바리...
정말 끔찍할 정도로 많은 시련앞에서도 바리는 담담하게 살아갑니다.
바리의 이야기는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과 십수년전의 북한과 근래..이라크 전쟁과 911테러까지...대하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읽고난 느낌을 정리는 해야하는데..한참을 키보드에서 멍하니 손이 움직이질 않네요~
그냥 놀라운 스토리와 바리가 이제는 좀 행복하게 살았음 하는 안스러움이 남네요..
 
모두를 살릴수 있는 생명수는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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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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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의학자 사무엘 핀처는 체스 게임의 컴퓨터 딥 블루 Ⅳ를 꺾고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핀처는 그날밤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목숨을 잃고, 그의 돌연사에 의문을 품은 탐정 이지도르 카첸버그와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가 짝을 이루어 수사를 시작한다.

무한한 연구와 탐구의 대상인 뇌...인간의 뇌와 컴퓨터의 인공지능 대결..이라고 할까?

인간의 내면에 내재된 욕망을 신화 들먹이며 재밌게 추려내었네요~

약혼자와 핀처와의 관계가 밝혀짐에 따라 약간의 반전도 있고, 무엇보다 나는 그 최후의 비밀을

한번 찾아내 보고 싶다..비록 머리에 꼬리표를 달고 다닐지라도..^^

후반부즘에 쥐의 실험과정과 마르탱과 핀처박사의 실험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어요.

아..이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가 인기가 많구나 라고 느낀책이랍니다.

담번에....음..신이란 책을 한번 보려구요~울 도서관에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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