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는 영혼 - 공지영 산문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투마미의 독서록>



저는 산문집은 주로 비오는 날이나...봄바람이 너무 따스해서..제 맘을 부잡아두어야 할때..

그럴때 즐겨 읽어요..말하자면 산문집을 읽는 환경이죠..

저도 공지영 작가에 대한 편견이 있을땐...그냥 그런 여자 인줄 알았다지요..

그러나, 음식은 맛을 봐야 알고,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것처럼..

어느 날..공지영 작가의 책 제목을 시작으로..공지영 작가의 책들을 구해 읽고 있지요.

또, 공지영 작가가 책애서 읽었던, 고전이나 신부님의 책들..또 다른 작가들의 책들..

공지영 작가가 느꼈던 걸 같이 느껴보고, 같은 자리에서 생각해 보고 싶어서요..

나 또한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왔기에...왠지 공지영 작가의 글은 동병상련의 느낌으로..

맞아, 맞아...그랬구나..그랬던거구나...맞장구를 쳐가면서...이젠 공지영 작가의 열렬한 팬이 되었답니다.



이 책은 공지영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근래 히트를 친 위로 3종 셋트를 쓰기전의..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랑과 이별...로 인한 상처를 이겨내고 홀로서기를 해 나과는 과정에의 상념들...

홍콩에서 바다를 보며 써내려간 편지들...

일본에서 그토록 바라던 혼자만의 시간들...



왜 이토록 남의 일 같지 않은지..가장 낮은곳에서 가장 현실적인 그 여자의 이야기..

중간중간 원색의 삽화가 실려잇어서 아무도 없는 화랑에서 한참동안을 독백하는 기분으로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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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국.찌개 S-book 6
용동희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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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삼성출판사에서 작지만 내실이 강한 요리책이 나왔어요~^^

항상 국이나 찌개가 없으면 밥상투정하는 울 신랑때문에...요게 눈에 딱 들어오더라구요~

요렇게 쉽게 쉽게 볼수 있도록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주한테 너무 좋을것 같아요~

음식이 가장 중요한게 양념과 간인데..이렇게 정확한 계량기 없이도 눈대중으로 양념을 재는 법도 나와있고~

늘 집에서 잘 끓여먹는 찌개들도 있지만...언제나 주먹구구식으로 끓이는 저한테는

다시한번 잘 정리된 노트같더라구요~ 조리시간이나 난이도..그리고 그 음식의 tip들도 간략하게 보기쉽게 해 주었구요~

살짝..쎈쑤를 발휘하는 비법들도 있고... 요즘같이 웰빙이라는 트랜드와 잘 맞는 좋은 시판제품들도 소개해주구요~

정말..매일 매일 요 녀석이랑 친구할것 같아요..솔직히 머릿속에 있어도..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거라서..이젠 식단짜기도 참 쉬워질것 같구요~저만의 노하우를 살리는 레시피북이 될것 같아요~^^*

요책만 말고 S-book시리즈라고 해서, 약이되는 음식,감동의 도시락,빵,쿠키 완전 정복..등등~

아주 다양한 정보들이 16권의 작은책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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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야간하는 신랑덕에..인터넷으로 할일 다하면..집어드는 책들..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이 요즘 탐독 대상인데...도쿄타워와 냉정과 열정사이..그리고 웨하스 의자...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정적이다.
정적이면서 조금은 어두운 색깔들을 띠고 있다. 웨하스 의자...
왜 제목이 웨하스 의자일까? 중반쯤에 이르면..그 이유를 알게 된다.
에쿠니 가오리는 처음부터 애인의 상황을 밝히지 않는다. 불분명하게...어떤 사람인지..
그저 여자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만..강조를 한다...그러나..웨하스의자라는 제목을 이해하게 되면서..
유부남이라느 사실...그래서 자유로울수도 없고, 온전히 자신만의 사람이 아니라고 절망을 내새운다.
여기서 여자는 절망을 친구처럼, 가족처럼 자신을 가끔 찾아오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하나의 불륜이라는 연애소설이었다. 하지만..이 여자의 사랑은 로맨스이다.
네모반듯한 웨하스로 의자를 만든다. 그 반듯하고 잘 생긴 의자에 앉고 싶지만..
그 의자는 너무 약하고 무르다.바삭하고 두툼한 것이 아니라, 하얗고 얇고, 손바닥에 얹어만 놓아도 눅눅해질 듯 허망하다.
여자의 조그맣고 예쁜 웨하스 의자는 행복을 상징하지만, 아무도 앉을 수 없는 의자다.

오늘도 여자는 사랑과 절망을 때어내지 못한채, 그 누구도 앉을수 없는 웨하스 의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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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리심을 반납하러가서...담번엔 어떤 책을 읽을까...행복한 고민을 할 즈음...리심이란 책이 사실에 근거한 역사소설쯤이라면...

이번엔 책장 잘 넘어가는 좀 가벼운 소설이 좋겠다 싶어서...일본 소설쪽으로 눈을 돌리니..냉정과 열정사이란..책이 보이더라구요~

냉정과 열정사이는 두권다 스무살 남짓했을때 읽었는데...

내가 스무살즈음 느낀 에쿠니 가오리와 서른이 넘어서 만나는 에쿠니 가오리는 어떻게 다를까...호기심이 일더라구요~

주제도...가볍지만, 무거운 사랑....스무살 청년과 마흔의 여자...어딘가에 구속되어진 여자와의 사랑...

어찌보면..쿨하고..어찌보면 불륜을 너무 편하게 보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예상대로 책장은 순순히 넘어가고...잠깐씩 책장을 덮고...우연한 관계에 이른 시후미와 토오루를 생각합니다.

또, 다분히 계획적인 연상녀와의 로맨스를 즐기는 코우지...

마땅히 불륜이지만...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여러빛깔 만큼이나 여러가지의 사랑이 존재하니까요~

끝까지...읽으면서..그 말 한마디만 기억에 남아요.."사랑은 하는게 아니라, 빠져드는 것이다."



이 봄~여러분도 지금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계시진 않으신가요? ^^*  

(2009.04.0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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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먹다 -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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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달을 먹다>는 치명적인 사랑의 이야기이다. 영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엄격한 법도와 완강한 신분질서가 작동하던 그 시절, 금지된 사랑에 몸을 맡기는 인물들을 그린다.

장안의 유명한 난봉꾼 류호의 딸 묘연은, 평생 아버지의 호색 때문에 속앓이를 한 어머니의 치맛바람으로 흠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좌의정 집안의 아들 김태겸에게 시집가게 된다. 잘나가는 사돈 집안에 대한 친정어머니의 기대와는 달리,
묘연은 지나치게 올곧고 엄격한 시아버지와 변덕이 심한 시어머니, 벗들 앞에서만 유쾌한 완벽주의자 남편 앞에서 점점 시들어간다.

묘연은 '모든 것이 너무한' 이 집에서 자신은 말이 너무 없기로 마음먹고, 그녀의 침묵은 아들 희우를 낳고부터 더욱 심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홀아비 최약국에게로 시집갔던 이복동생 하연이 잔뜩 부른 배를 부여잡고 묘연의 시댁으로 찾아와 난이라는 계집아이를 낳는다. 난이는 다섯 살 되는 해부터 찢어지게 가난한 제집에서 나와 묘연의 집에서 자라게 된다.
묘연은 자라면서 점점 닮아가는 희우와 난이의 금지된 사랑을 눈치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인물들의 엇갈리는 이야기처럼 모든 비극은 이해와 오해 사이의 그 미묘한 간극에서 태어난다.
작가는 그 간극을 집요하게 붙잡고 조선시대라는 낯선 시간에서 여러 가문과 여러 세대에 걸쳐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타래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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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사극버젼입니다. 사서쌤께서 으례히 아이들만 가면 권해주시는데..
연휴동안 읽으라고이 책을 보내주셨어요..
일단은 작가가 굉장히 치밀한것 같구요, 가문의 인물들이 세대를 거치면서 엮이고, 또 엮이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봐야한답니다...아,,향이랑 난이랑 의붓 자매구나, 기현과 현각스님이 같은 인물이라던지..
누워서 자기전에 보다가..인물들이 헷갈려, 벌떡 일어나 앞장을 다시 뒤적이곤 했습니다.
배경은 조선 영.정조 시대랍니다..여자라는 이름하에, 내색하지 않는걸 미덕으로 여기는 답답함과,
어미의 운명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딸들..또 지고지순한 해바라기까지...
나오는 인물들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재미나게 잘 풀어쓴것 같아요..저는 향이와 난이, 그리고 묘연이가 기억에 남구요~
수상소감에 보니..한번도 소설을 써보지 않은 작가라고 하더라구요~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토지 비슷한 느낌이네요~^^그리고, 작가의 두번째 소설도읽고 싶어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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