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파도친다 - 그림책 작가 유현미의 지구를 닮은 얼씨 드로잉 Earthy Drawing
유현미 지음 / 가지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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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 이 책을 관통하는 색깔이다.

 이 책뿐 아니라 전의 책들도 그랬다.

과연 나는 이 작가처럼 세상을, 사물을, 나무와 동물과 사람들을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책을 덮고 난 후 맨 처음 든 생각이다.

늘 내면으로 향해 있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내 시선이 새삼 의식된 것이다.

 나도 낙엽이 흐르는 가을에 길을 걸으며 아... 참 예쁘다, 예술이다, 생각하지만

그 낙엽들을 주워와 그려보는 행위는 전혀 다른 것이다.

거창한 그림도 좋지만 이렇게 작고 소박한 그림도 필요하다.

 "드로잉을 통해 더 진하게, 간절하게, 새롭게 이 세계와 나를 만날 수 있다. 더 사랑하게 된다." 작가는 서문의 끝에 이렇게 말했다.

세계와 만나는 진하고 간절하고 새로운 방법, 드로잉... 그림...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깨우침을 얻었다. 작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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