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고 싶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9
한병호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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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 페인트를 칠하는 아저씨

걷기도 차타기도 힘들어 새가 되고 싶어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새가 되어 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어, 정말 새가 되었어”

 

차가 막힐 일도 없고

높은 곳도 쉽게 갈 수 있고

넓은 바다 위를 마음껏 날 수도 있고

멀리 여행도 갈 수 있어

 

그런데 막상 되고 나니

부리로 먹어야 하고

멈추어 쉴 때 조금 외롭기도 하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아요

 

비가 오면 날개가 젖어 날 수 없고

눈이 오면 더 힘들어지고

고양이에게 쫒기는 건 참을 수 없어

 

그럼 이번에는 고양이가 되어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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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힘들게 쌓여갈 때

무언가가 되고 싶어져요

그걸 한껏 누리고 나면

그것 때문에 불편한 게 생겨요

한번 되고 나면 다른 게 되고 싶어져요

욕망이 실현되고 나면 그 욕망을 불편하게 하는 걸 해결해 줄 다른 욕망을 꿈꿔요

 

오늘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가요?

되고 나면 또 바뀌겠지만

오늘 내가 꿈꾸는 것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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