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날을 알고 있다고해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은 날건달처럼 살거나 여느때와 똑같이 살거나 둘 중 하나일뿐이다그렇다고 미련하게 벌벌 떨며 하루하루를 살 수는 없으니까.어차피 막을 수 없는 거라면 다른 사람들처럼 모르는 척 하며 살아가는 걸 선택하겠다는 거다.
나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줄어들었던 내 상상력을 다시 펼칠수 있게 자극 시켜주었다꿈도 많고 상상력도 많아서 언제나 긍정적인 앤.감수성도 풍부한 꼬마 소녀에서 선생님이 되고 대학생이 되었던 앤시대에 가려져 자신이 우정이라 믿고 우정이라 치부해버린 다이애나와 앤의 감정은지나고 나서 생각해 볼 때와개입할수 없는 관찰자 입장에서 볼 때 알 수 있는 건가 보다둘은 우정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남자주인공은 필요없다앤과 다이애나는 사랑이다우정으로 감춰진 사랑만일 작가님이 요즘시대에 앤을 썼다면남자주인공은 없었을것이다
읽으면서 너무나 현실이라 숨이 턱턱막히고속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이걸 읽고도 많은 남자들이˝이거 너무 오버한거아냐?˝라고 한다던데진짜로 바보거나 귀막고 눈가리고 지낸 게 아니라면 모를수가 없다끝까지 모른척 하고 싶은거겠지이것이 오버한거라면 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수많은 여자들이 읽었는지 생각해봐야한다읽으면서 가장 슬픈 말은 ˝지금 내 뜻대로 되는 게 이거 하나 밖에 없거든˝ 이다누구의 아내,누구의 엄마가 된 여자가 온전한 자신의 시간을 가졌을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취미그런 아내를 보면서도 저 말을 들으면서도남자인 상담사는 아내의 말 뜻을 이해못한다아니 알고싶지 않은거겠지내 일이 아니니까그저 ˝나는 여자의 입장도 이해해줄 수 있는 깨어있는 사람이라니까˝ 하고 자아도취한 거겠지나도 아직도 공기처럼있는 여혐을 다 알지 못하는데남자가 감히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