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행소원
유은정 지음 / 반타 / 2026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신은 파트너가 없는 배주아. 중학생 때 한 번 복식으로 했던 송혜송은 고등학생 되니 자신과는 파트너를 하지 않으려한다.
과거의 그 한번이 인생의 아티스틱 스위밍이었던 배주아.
나는 늘 널 보는데 왜 넌 날 안 보는거야? 왜 항상 다른 애랑 하는 거야?! 하는 마음
어른이 되어도 화나는 감정인데 10대 청소년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소녀에게는 특히나 예민하게 작용한다.
갈망은 악의를 불러일으킨다. 너무 좋아하면 너무 싫어하게 되는 것처럼
처음엔 분명 사소했다. 그저 너와 함께 하고 싶었을 마음이었는데, 욕심은 점점 커져서 결국엔 너를 해치게 했다.
시작은 배주아였다.
그게 점차 퍼져서 반 아이들중 누군가는 장난으로 했고, 누군가는 진심으로 했었다.
전학생 엄혜송과 송송을 따라다닌 구다은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한명은 겁이 많지만 선이고, 한명은 악이다.
세상의 불행이 나만 있지 않기를 바라는 악.
이런 괴담은 왜 항상 악이 이기는 걸로 끝날까???
에필로그를 보면 그래도 살아지는 거 같긴한데, 많은 희생이 있었어도 결국엔 선이 이기는 걸 보고 싶었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영화 여고괴담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좀 스케일 큰 여고괴담이다.
반 전체에서 학년 전체로 퍼질 때 스케일이 커서 금방 읽었는데 뒤에를 좀 늘린 경향이 있어서 그게 좀 아쉬웠다.
구다은은 선한 쪽, 이라 생각된다면 엄혜송은 완전악이다.
그런 완전 악은 거침없어서 쉽지 않아보인다. 선은 이것도 지키고 저것도 지켜야해서 많은 제약이 걸리지만, 그럼에도 괴담에서 선이 이기는 걸 보고 싶었다.
가볍게 읽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