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호칭이 다양하고 직업군도 생소한...한국사를 잘 공부안해놔서..인물별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종이에 정리까지 해가며 읽어갔었다.읽을수록 작가님이 쓰신 옛날 말들을 발견할 때마다 좋았다.눈앞에 그려지는 문장을 쓰시는 것도 좋았고 강하게 정말 강하게 내 마음을 후드려패는 대사들...무이만 생각하면 눈물이 날 거 같다.말만 안했지 좋아하는 티가 팍팍나는 행동들.아란이 사부와 제자라는 이유로 붙들고 싶었던 연.중후반까지 가슴을 쥐어 뜯으며 읽었다.다만 아쉬운 것은 둘의 행복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것너무 짧은 행복만 보여준다.상세히 알고싶다.
누군가의 고통을 오래도록 지켜보는 일그런 이와 헤어지는 일전부 겪어봤기에 이 책은 나에게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지금도 치유되지 않은 이별의 상처가 이 책을 읽음으로 터져버렸다.간신히 막아두고 있던 상처였는데....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다.내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