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 -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공장 가공식품 기린원 웰빙 시리즈 1
낸시 드빌 지음, 이강훈 옮김 / 기린원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광우병사태에서부터 멜라민파동으로 우리의 식생활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의 내용은 그러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킨다. 광우병사태나 멜라민파동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 책은 미국의 식생활을 중심으로 쓰여 졌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식생활과 비교해볼 때 다른 부분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점점 서양화되고 있는 음식문화와 광우병사태, 멜라민파동의 이면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우리가 마트에서 안심하고 사먹는 식품들, 그것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나서도 과연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을까? 문득 예전에 외국친구가 보여준 동영상 -소, 돼지, 닭 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것을 먹으면서 사육되고 있는지에 대한 영상-이 생각난다. 책을 읽고 나면 비단 육류 뿐 아니라, 마트의 있는 모든 식품들을 다시 보게 된다. 우리가 건강식품이라 믿어왔던 음식들, 먹으면 좋지 않다고 믿어왔던 음식들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참으로 놀라웠다. 정치와 관련된 일에서만 일어날 것 같았던 정보의 왜곡들이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우리를 건강한 식생활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만들고 있었다니.......

 책을 읽고 나면 우리 고유의 식생활이 얼마나 균형 잡히고, 좋은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런 고유한 식생활이 요즘 들어서 서양의 식생활과 잘못된 식재료들로 위험에 처해있긴 하지만 말이다. 세상은 여러 가지 변화를 겪으며,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 편리함을 대가로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옥상에서 엄마가 직접 키우신 채소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먹으며 가공되지 않은 자연적인 먹거리가 얼마나 좋은 것이지를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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