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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힌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청춘의 문'으로 유명한 작가 이츠키 히로유키의 신작 '삶의 힌트'는
삶의 힌트가 되는 60여개의 단어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전해준다.
알다
점치다
일하다
노래하다
웃다
생각하다
선택하다
읽다
울다
되살아나다
다르다
살다
돌아오다
찾다
남다
아프다
등의 삶의 힌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츠키 히로유키 작가님이 한국에서 산 적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인지 과거 평양에서 살았던 그때의 일들에 대해서도 나와서 그 부분은 참 재미있었다.
책은 읽으면 이츠키 히로유키 작가의 삶을 보고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작가님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일을 단어와 함께 풀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들었던 이야기들, 경험을 통해 반성하고 깨달았던 것들을 거짓없이 솔직하게 말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통해 우리는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다'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랑하다'의 앞부분에 작가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이를 낳게 되고, 그 아이를 통해 사랑과 행복을 알게 된 부부.
아내는 "효도란 필요 없다고 생각해."라고 말한다. 이 뜻은 어렸을때 아이를 통해 충분한 사랑과 행복을 느꼈으니
그 아이가 나중에 커서 효도를 할 필요 없을 정도로 고맙다는 뜻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어느 나라건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구나! 싶었다. 자식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느꼈다는 부부의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떨어지다, 울다, 어둡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들이 책을 통해 아련하면서도 멋진 단어로 바뀌게 됐다.
단어로 풀어보는 이야기가 참 매력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