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7대 불가사의 - 과학 유산으로 보는 우리의 저력
이종호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불과 얼마전에 신세계7대불가사의(Wonders)라는 단어가 시끌시끌한 적이 있었는데....
선정에 있어서의 공정성, 정확성, 적확성 등이 문제가 돼서 또 한번 시끌시끌....
그저 단순한 관광지 인기투표였다는걸 굳이 밝히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알았을텐데....
문제는 이 모든 모순점을 해결해버린 엄청난 관심과 열기....
세계 각지의 훌륭한(이것만은 인정) 역사적 유물, 건축물들이 후보에 올려진것을 보면서....
사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배가 몹시 아팠던건 사실이렸다....
그런데 그러한 타는 갈증을 쉽사리 해소할수도 없는게....
우리 자신들도 우리 유물의 속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지 않은가....
....
이러한 심각한 내부 모순을 상당부분 보완해줄 멋진 책이 바로 [한국의 불가사의]....
풍부한 사례 및 사진과 한국 최고레벨의 과학계 인사 다운 저자의 명료한 해설은....
근래에 보기 힘들었던 훌륭한 신토불이(사상적 배경은 잘 모르니 차치하고) 인문과학서렸다....
한국문화....특히 과학분야에 있어서의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노력을 어렵지 않게 조감할 수 있었던 양서중의 양서....
사족....
현 문화재청장의 과거 한국인문학 불후의 명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와 병행해 읽는다면....
어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단....'좌','우'를 가려내며 읽는 능력은 독자제반에게 일임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