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지음, 김종건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율리시즈를 읽는 것은 하나의 게임....

그것도 작가가 구축해 놓은 세계에서 부비적댔다가는 본전도 못건지는 게임....

무수한 메타적 사고와 지엽적 분석을 요하면서....

그러한 전술이 전체의 게임을 아우르는 전략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그러나 그 전술이 없이는 전략상 승부처의 활로를 찾을 수가 없는....

....

'무한회귀적'이면서 '자기파괴적'이고....

각 분야의 다양한 레퍼런스의 '완비'를 요구하면서 '산발적 편린상태'를 유지해야하는....

도무지 끝나지 않는 지적 게임....

그렇다고 그 상태 그대로 방치해 놓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

유기체의 기억력 지속 능력에 굳이 회의를 두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두뇌의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기에....

아직 끝나지 않은건가....그렇다고 끝을 봐야만 한다는 의지는 있는가....

역시 상대성에서 결론을 찾아야 하는 자기도피에 대한 탐구?....

이것이 율리시즈가 의도한 근본적 목적이라면 너무도 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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