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윤정 옮김 / 손안의책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눈에도 매력있는 신선한 카피....
브뉘엘의 감각을 돌이키게하는 놀랍기만 한 4차원적 설정....
작가의 프로파일에서 드러나는 참을 수 없는 경악....80년생?....!
손안의 책 특유의 예쁜 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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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분량이고....
배경자체가 한정돼있기에....
늘어지는 전개가 예상되었지만....
기대를 어긋나게하는 긴장과 군더더기 별로 없는 깔끔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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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장점이 하나의 단점으로 귀결되는 문제점만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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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우간의 갈등....
학교와 가정간 괴리(?까지도 아니....)의 문제....
학생으로서의 존재와 인간으로서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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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주제(소재)들이 너무도 앙증맞은 세계관에 얽혀있다는....
좋게 말해 앙증이지....
너무도 편협하고 좁은데다가 사춘기 여학생적 추억 모따기에 불과한....
솔직히 작가로서의 기본적 자질에 관한 문제를 논하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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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바로전에 읽었던 일본작가의 추리문학이 미유키와 게이고 작품이었으니....
그 상대적 단순함은 더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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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논리와 미학적 사색이 결여된....
잘 다듬어지고 포장된 발렌타인데이 선물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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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젊디젊은 작가에 대한 기대감의 발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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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작가의 수많은 지식 습둑과 사색의 연장으로....
소재의 다양한 해석을 창출하는 세계관의 확장에 힘쓰는 모습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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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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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조정이 요구되는 이 시점....
25세 이상 구입 ''회피'' 요망....
단, 자녀들에게 선물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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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이렇게 남는게 없는....
깨끗하고 순결한 무색무취의 작품도 정말 오래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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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08-10-26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급하신 작품 내용에 비해 리뷰 적는 글솜씨는 최악 수준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