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문장 하나하나를 전부 끊고 가만히 한번 그렇게 읽어보자.... 단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건 소설이 아니다.... 단락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가.... 사람손을 거친것이 아닌 우리땅에서 불쑥 솟아나온 시(詩)이다.... 풀 한포기, 흙 한줌, 구름 한조각, 실개천 한길.... 그냥 거기서 불쑥 솟아나온 자연의 노래소리 그것이다.... 그것도 한국사람이 아니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그것이다.... 비록 국어사전을 옆에 펴놓는다 하더라도 한국사람이 아니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