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이 나온지 50년이 넘었다고 한다. 60년대에 쓰여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금 읽어도 문체가 세련됐다. 그냥 내가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근대 사회로 변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과 `서울`이라고 하는 곳이 가지고 있는 차가움을 배경으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살아가는, 성장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잘 드러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