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일지라도, 눈에 띄는 변화가 크지 않을지라도 나의 시곗바늘도 조금씩은 움직이겠지? 스즈의 시계처럼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나 역시 멈춰있던 시간이 끝난 뒤에 좋아하는 무늬의 커튼을 고르게 될 날이 곧 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