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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주먹밥 빨간콩 그림책 37
이한준 지음, 김기린 그림 / 빨간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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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이나 한정식과 달리 아주 간편한 한 끼 식사-주먹밥.

나 역시 주먹밥을 좋아한다.

화려한 재료가 없어도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주먹밥.

재료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정성과 사랑은 모자람이 없는 것이 바로 주먹밥의 진면모. ^^


오늘 만난 그림책을 보니 딱 내 마음 같았다.

바로 <나, 주먹밥>



<나, 주먹밥>은 주인공인 주먹밥의 주먹밥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과하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으며 한 글자 한 글자 읽을 때마다 공감이 가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간편해 보이는 주먹밥 하나지만 정성과 사랑, 영양까지 듬뿍 챙긴 주먹밥.

생활밀챡형 소재도 좋지만 단순히 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끝나지 않고 밥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의 배를 채워주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정과 사랑이 꼬물거린다. 

또 나의 상황이나 모습과 연결지어 생각해보게 하는 묘한 매력도 지녔다.

마치 주먹밥의 효능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재치 넘치는 글과 그림들이 마음을 사로잡는 포인트다.



따뜻한 밥 한 끼를 생각하고 든든한 밥 같은 글을 쓰고 싶다는 이한준 작가님의 마음과 사람의 따뜻한 마음씨에 관심이 많다는 김기린 작가님의 마음이 모여 고스란히 스며든 <나, 주먹밥> 그림책.


새벽부터 밥도 거르고 일터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나에게 오늘 아침 허기를 채워준 삼각김밥을 떠올리니 <나, 주먹밥> 그림책이 따스한 위로로 다가오는 듯 하다.

이런 사람냄새나고 따뜻한 그림책 너무 좋다.

주먹밥이 주인공이지만 마치 가족을 사랑하는 든든한 엄마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동네 단골식당 사장님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는 상상과 마주하게 되기도....


빨간콩 출판사의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을 채워주는 그림책 <나, 주먹밥>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마주하며 그 따스함을 느껴보기를 소망해 본다.


이 책과 함께 <주먹밥 만들기> 그림책 요리 독후활동을 해도 완전 좋을 것 같다는 건 안 비밀!!!


#나주먹밥

#이한준 글

#김기린 그림

#빨간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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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참 쉽다 풀빛 그림 아이
이형진 지음 / 풀빛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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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참 쉽다?

제목부터 남다른 이 그림책.

태극기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딘지 모르게 애국심이 뿜뿜한다. 

태극기는 우리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그런 존재이기도 하고 말이다.

분명 우리는 태극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태극기를 막상 그리려고 하면 헷갈리기 마련이다. 

실제로 태극 마크의 방향을 반대로 그리기도 하고 아래, 위 색깔이 헷갈리기도 한다.

또 건곤감리 괘는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바고 <태극기는 참 쉽다>라는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기존에 태극기와 관련한 지식(정보)그림책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남다름이 있다.

온전히 태극이 하나에 집중되어 있어 더 마음에 든다.

태극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로 접근해 친근함을 준다. 

태극기의 모양, 바탕, 무늬 등의 색깔과 그 뜻을 귀여운 태극맨의 안내로 알 수 있다.



정말이지 제목처럼, 뒤표지에 적힌 글귀처럼 태극기가 참 쉽게 느껴진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그림책이 더 일찍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마음이...

이제라도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고 좋은지!!



광복절을 맞아 광복과 관련한 그림책과 함께 이 책으로 활동했었는데 애국심이 샘솟는 

효과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팁!

책의 뒤 부분에 <태극기는 참 쉽다> 동요 영상 큐알이 있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거!


꼭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과 같은 국경일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태극기.

그 태극기와 더 친근해지고 바로 알 수 있어 좋은 책.

이 책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태극기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참 쉽게 풀어나간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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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 13일 동안 이어지는 책에 대한 책 이야기
요시타케 신스케.마타요시 나오키 지음, 양지연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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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다음 장이 궁금해 쉴 틈이 없이 읽게 되는 마력이 있는 책.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과 마타요시 나오키 작가님의 콜라고라 더 손이 가는 그 책.
두껍지만 절대 어렵게 읽는 벽돌책이 아닌 그 책.
이런 신박한 구조 신선. 그 책을 읽어 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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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바람그림책 130
타카하시 카즈에 지음,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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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고양이에 부쩍 관심이 많은 내게 찾아온 <우리 집 고양이> 그림책

'나도 한 번 키워볼까?' 마음이 몽글몽글 움직인다.

<우리집 고양이>는 타카히에 카즈에 작가의 그림책(유지은 옮김)으로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믿고 보는 천개의바람 출판사다. ^^


 

책표지에는 묘한 표정으로 빤히 누군가를 바라보는 듯한 고양이 한 마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시선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띠지에는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천천히 우리 집 고양이가 되자. '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아! 길고양이 이야기구나.' 

요즘 길고양이 입양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이웃들이 많아 더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물론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일부 못된 사람들도 있지만...




책표지를 넘기면 바로 나오는 면지.

오잉? 면지 뒷면에도 이런 센스가!

우리 집 고양이 제목이 적혀 있다. 이런 거 너무 좋앙~^^




앞 면지 오른 쪽에는 앞 쪽을 응시하는 고양이가 보인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봄... 이미 어른 고양이인 길고양이가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케이지 안에서 밖을 내다 보는 고양이의 눈빛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이렇게 길고양이와 고양이 주인의 동거가 시작된다.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다가가지만 경계심을 풀지 않는 고양이.

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길고양이라는 특성상 분명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을지도...

만약 야생으로 쭉 살았던 고양이라면 사람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겠지?

그래서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필요한 건지도!



조금 친해진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다가가려 하지만 멀리서 지켜만 보는 고양이.

고양이와 친해지려 애쓰는 주인의 모습이 참 따뜻하고 다정하다.

요즘처럼 반려묘나 반려견을 학대하거나 길냥이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이 따뜻한 책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을 거치며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다정한 주인은 과연 고양이랑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반려묘와 가족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이 예쁜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우리 집 고양이>를 읽고 나니  내 마음도 길고양이에게 동할 것 같다.

몽글몽글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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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사시다 가즈 지음, 김보나 옮김, 스즈키 로쿠로 사진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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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전율...


귀여운 단발머리 아이가 포대기로 고양이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 천진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사시다 가즈 작가님의 글과 스즈키 로쿠로님의 사진 그리고 김보나 번역가님이 옮김 이 책은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의 평화그림책이다.

전쟁에 대한 그림책들이 참 많은데 이 책은 사진으로 구성되어 실감과 공감이 더해진다.



책 속 사진은 이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인 스즈키 로쿠로라는 분이 직접 촬영한 가족사진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그런지 페이지마다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고 그 애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하다.

귀는 잘 들리지 않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웃음 가득한 가족!


천진해보이는 아이들과 고양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사진 속에서 담겼다.


다른 민족이지만 놀이방법은 비슷한 공감 가득한 사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전쟁 중이지만 사랑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며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피해갈 수 없었던 비극.

전쟁으로 인한... 그것도 최초의 원자폭탄 공격인 히로시마 원폭사건을 담은 이 책은 뒤로 갈수록 마음이 다소 무거워지지만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전쟁이 남긴 아픈 상처

그리고 생명존중, 평화...


무거운 내용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아이들과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꼭 이야기 나누어야 할 가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원폭만 아니었다면 미소가 끊이지 않았을  평범한 기미코네 가족.

지금도 세계 어딘 가에 기미코네 가족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이 있겠지.

지금도 전쟁중인 나라들의 신속한 평화협정을 소망하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이세상에서 가슴 아프게 사라진 수많은 가족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히로시마사라진가족 #사시다가즈 #스즈키로쿠로사진 #김보나옮김 #청어람아이 #초그신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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