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 방황하는 자녀의 아름다운 회복
오운철 지음 / 두란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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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린아들을 키우고있지만 한살씩 더먹을수록 엄마엄마하며 하루에 수십번 부르던 소리를 덜듣게되었다. 어떤날에는 일찍일어나 동생이랑 놀고있기도하고 한창 빠져있는 공룡놀이한다고 둘이 한참을 놀고, 잠자리에 무조건 엄마와함께 자던 때도 두녀석 회의해야한다며 내자리도없이 자려는 날들이 생겼다..
지금까지는 아이들의 육을 키우고 사랑으로 채워줌이 우선이였는데 아이들이 자라나듯 부모역활도 바뀌어야하는것같다.
특히 아들에게 절대적이던 엄마의 존재에 아빠의 자리가 채워져야 할 시기다. 아이들이 어릴땐 괜찮았지만 커갈수록 아빠의 역할이 가정 내에서 어떻게 자리하느냐가 아들들에게 자연스런본이 되는듯하다.

농사꾼이든 경찰관이든 목사든. 누구든 자기 자식키우는일이 참으로 어렵구나 싶다. 기도하시는 땅이곧은 그 분들도 말이다.
담배에 마리화나 자퇴 게임중독 폭언 폭력 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던 아들. 아들에게만은 자신이 자라며 결핍된 것을 채우고자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왔지만 바쁨으로 채우지못해 더 커다란 결핍이 있었다. 건강치못한 누군가에게 아이를 의탁함으로 그 시간들이 아이가 표현도못할 상처들로 고스란히 자라나며 표출되었고, 부모가 주는 사랑의방식에 그릇됨을 날카로이 찔러 주었다.

사랑의 방식. 당연히 존재만으로 사랑하는지 아니면 너는 이래서 이걸해서 이렇게 했기에 사랑하지는않았는지 나도 나의 첫 아이를 떠올렸다. 그리고 내가 자라며 온전히 채움받지못하고 상처받았던 유년 시절 중에 힘겨움을 나를위해 아이들을 위해 치유되길 기도하며 회복되길 바라고싶다.

자녀양육은 저절로되는것이 아니다. 사랑을 준다며 무조건 허용하는것도 아니다. 부모라는 큰 존재가 경계를 지어주어야하며 삶에 본이되어야한다. 자식위해 무엇을 거창하게 해 줄 게 없지만 내 삶을 바르게 세우고 가정을 세워가는 큰 힘이 필요하다. 사실 그것이 진정 힘든일같다.
기도하라 공부하라 말하지말고 기도하며 공부해야하는. 사랑하고 사이좋게 지내라 이야기만하지말고 부부사이부터 이웃 친구부터 아끼는말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그래서 육아는 어렵다. 삶으로 드러내어야하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내 삶부터 내 어려움부터 내려놓아 회복시키며 그 결핍들로 아이와 힘들어지지않도록. 내가 이겨낸 힘으로 아이를 도와주며 기도해줄수있어야겠다.
저자이신 목사님도 어려운 유년시절로 생겼던 우울증을 성인이되어 상담을 통해 치료하시고 기도하며 더나은 기도하기에 힘쓰시며 자신의 자녀관을 바르게 세워가셨다. 책 마지막에는 사모님의 짧은 이야기가있다. 아버지로 부단히도 노력해주셨던 목사님에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자기자식의 어려움 본인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자 슬픔이었겠지만 잘 이겨내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이들에게 도움이되어주고싶다는 말씀이 가장 큰 울림이되었다.

아직은 먼 사춘기의 이야기같지만, 어느 가정보다 큰 폭풍같이 휘몰아쳤을 그 시간들을 부딪히기도했겠지만  믿음이 있었기에 풍랑이후 순풍에 배나가듯 항해해가는 모습이 그 아들도 그 가정도 대단함 단단함을 느꼈다.
끝까지 해낼수있는 힘 그리고 끝까지 기도해줄수있는 힘 지금 내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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