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오스 - 피의 맹세 ㅣ 스토리콜렉터 5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북로드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전혀 새로운 형식의 뱀파이어 소설 블러드 오스
첫 장부터 심상치가 않다!!!

 
몰래 사람에게 접근해서 피를 빨아대는 그런 소설이 아니다
게다가 좀비들까지 나온다?

 
초자연적 존재들로부터 대통령과 시민들을 수호하기로 맹세한 뱀파이어 케이드,
그리고 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젊은 정치인 잭의 활약상을 그린  블러드 오스

한여름 무더위쯤은 단숨에 날려버릴 위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 정말 재밌게 읽은 블러드 오스

이번 여름 꼭 읽어야 할 소설로 강추!!!

 

 

[책 내용 발췌]

“제가 이 일을 거절한다면요?”
그리프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정말 이대로 걸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 모든 것을 다 보고서? 앞으로 목격하게 될 모든 일을 뒤로한 채 떠날 수 있을 것 같나?”
“지금 협박하는 겁니까? 내 말 똑똑히 들어요, 노인장. 난 절대…….”
“협박은 그의 일이 아냐.”
순간 잭은 어디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인지 감을 잡지 못했다. 몸을 돌리자 바로 뒤쪽에 사람이 서 있는 게 보였다.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기라도 한 것 같았다.
“그건 내 일이지.” 남자가 이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잭보다 키가 큰 그 남자는 낡은 검은색 작전복을 입고 있었다. 젊고 창백한 남자였다. 창백해도 너무 창백했다.
남자는 미동도 없이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 모습이 지나치게 고요해서 이 세상의 것 같지 않았다.


관 속에서나 느낄 수 있을 법한 고요함이 흘렀다.

남자는 그렇게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잭은 한 가지 생각밖에 안 났다. 머릿속에 ‘도망쳐’라는 글자가 가득 찼던 것이다.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잔뜩 겁을 먹은 채 모닥불 가장자리에 모여 앉은 사람들처럼 본능적 감각이 날카로워지는 것 같았다.


 문득 잭은 수천 년 동안 인간을 사냥해온 존재와 한자리에 있음을 직감했다. 인간이 아닌 존재, 최상층 포식자가 눈앞에 있었다.
그때 남자가 미소를 짓자 송곳니가 드러났다. 잭의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말을 하려고 애썼지만 한마디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뭔가 따뜻하고 축축한 것이 잭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랬다. 잭의 눈앞에 버티고 선 그 존재는 분명히 뱀파이어였다. 잭과 뱀파이어, 그 둘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잭의 신발 주변에 작은 웅덩이가 생겼다. 잭이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린 것이었다.

뱀파이어가 미소를 거두더니 잭의 어깨 너머를 바라보며 그리프에게 말을 걸었다.
“이 애송이가 신참이야?”
“이쪽은 잭 배로스, 저쪽은 너대니얼 케이드. 대통령의 뱀파이어야.” 그리프가 두 사람을 소개시켰다.
잭은 여전히 꼼짝할 수 없었다.
케이드가 다시 한 번 잭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걸레 있는 곳부터 알려줘야겠군.”---pp.32~33


 


놀랍도록 현실적인 뱀파이어 스릴러


시체로 좀비 군인을 만들어낸다거나, 대통령에게 피의 맹세를 한 뱀파이어가 어둠의 세력과 대결한다는 등의 온갖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독자가 전혀 위화감 없이 작품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이유는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부두교의 여왕이라 불렸던 마리 라보에게 지시해 케이드로 하여금 피의 맹세를 하게 만든다는 설정이나,
케이드의 숙적인 콘라트 박사가 온갖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격당한 연예인 출신 대통령의 생명을 되살려놓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등 현실과 허구를 교묘하게 연결해

 마치 한 편의 음모론을 파헤치고 있는 느낌을 준다.   

-출판사 리뷰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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